안전지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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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지대는 없다
  • 승인 2003.03.1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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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기-패닉룸


안전지대는 없다

‘에어리언’에서 여전사를 내세워 외계침입자에 맞서 전투하게 한 감독이 이번에는 지적인 여배우로 통하는 조디 포스터를 여전사로 앞세웠다.

패닉룸은 비상사태를 대비해 만들어 놓은 밀폐된 공간.

영화 속 패닉룸은 콘크리트와 강철로 만들어, 어떤 무력침입도 방어할 수 있다. 그 안에는 외부에서 끊을 수 없는 독립적인 전화선이 설치돼 있고, 집 구석구석을 모니터 할 수 있는 감시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최신 시설을 구비하고 절대 안전지대처럼 침묵하던 이 방이, 물욕에 찬 강도들의 거친 침입을 받으며 서서히 입을 벌리면서 긴장이 시작된다. 방어하려는 자와 침입하려는 자가 패닉룸의 안과 밖에서 팽팽히 전투를 벌인다.

여기서 메그(조디 포스터)는 에어리언에서의 근육으로 단련된 시고니 위버와는 달리, 딸을 보호하기 위한 집념과 머리를 무기로 침입자에 맞선다.

내용상으로는 선과 악이라는 구도를 중심으로, 하나의 종결을 향해 내달리고 있다. 단순한 줄거리임에도 불구하고,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것은 밀고 당기고, 반전이 치고 나올 때까지 치밀한 계산 하에 극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한편 생명의 위협이 닥치자 극도의 혼란과 불안을 느끼다가, 어린 딸을 인식하고는 강하게 적과 상대하는 조디포스터의 연기가 안정돼 보인다. 또한 생계를 위해 범죄에 가담했지만 악의 경계를 넘지 않기 위해 갈등하는 버냄(포레스터 휘태커)의 존재도 영화의 결말을 쉽게 장담할 수 없게 한다.

맨하튼 도시 중심지, 시가지답지 않게 이 사이에 4층짜리 거대한 주택이 들어서 있다.

컬럼비아대학의 교수인 메그(조디 포스터)는 이혼 후 딸 사라(크리스틴 스튜어트)와 함께 이 주택을 구입한다.

저택의 전 주인은 강도의 침입을 대비해 패닉룸을 만들어놓았다. 콘크리트와 강철로 만들어져 외부침입은 불가능하고, 생존하기 위한 필수품도 마련되어 있다. 이사온 첫날 밤 세명의 남자가 집안으로 들어온다. 메그와 사라는 패닉룸 안으로 숨어 들어 나가라고 외치지만 침입자는 패닉룸안에 숨겨져 있는 목표물을 향해 밀고 들어오려 한다.

21일 개봉예정

오진아 기자

감독 데이비드 핀처
주연 조디 포스터, 멕 알트만, 크리스틴 스튜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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