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우 동의형상의학회 반룡수진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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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 동의형상의학회 반룡수진회 회장
  • 승인 2009.08.28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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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기자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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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백각으로 나눠 침 사용하면 효과 높아”
백각침법 시각의 함수 고려한 침법

‘백각침법’이라는 다소 생소한 이름의 침법이 소개된다. 동의형상의학회 반룡수진회(이하 반룡수진회)가 오는 9월6일 전국의 한의사들을 대상으로 학회가 계발한 백각침법을 공개한다고 나섰다.
백각침법이란 하루 24시간을 백각으로 나눈(여기서 1각은 약 14.4분) 고대부터의 시간개념을 치료에 도입한 것이다. 사람이 일어나는 시각이 곧 그의 양기가 눈에서 드러나는 시각이며, 그 시간부터 시작해 양기가 머무르는 곳(소재처)이 태양, 소양, 양명, 음분순으로 하루 내내 반복되는데, 양기의 소재처에 해당하는 혈자리에 침치료를 적용하게 된다.

■ 공개세미나서 치험례 공개

이번에 세미나를 주최하는 동의형상의학회 반룡수진회 이정우 회장(서울 경희삼대한의원)은 “침은 즉시 효과가 나타나야 한다”며 이 침법을 사용했을 때 나타나는 효과를 실제 임상에서 회원들과 함께 사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임상결과를 공유하고 싶어 세미나를 개최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동의형상의학회의 역사는 10년이 넘었지만 그간 소규모 학회원들을 중심으로 내부 연구와 권씨방약합편, 국역활인서, 혈증론, 의방집해, 온병조변, 상한명리론 등 출판사업 등으로 내실을 다져왔다. 원래 반룡학회였던 것이 修眞이라는 이름이 덧붙여졌는데, 반룡수진회라는 명칭에서 나타나듯, 학회는 ‘반룡(이제마를 지칭)’의 동의수세보원과 ‘수진’의 개념을 명시한 황제내경의 접점에 있다는 뜻에서 학회 명칭을 변경하게 됐다고 한다.

■ 보사법 황제내경 따라 실시

회원들은 일주일에 두세 번 모여 황제내경과 동의수세보원 등 원전과 易을 연구하고 식물생태와 천문 관찰, 태극권, 호흡수련 등의 현장학습도 함께 하고 있다. 그러나 내부적인 활동에 몰두한 탓인지 학회활동은 그간 외부로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그러한 점을 인식한 듯 이 회장은 “지금까지 우리 학회의 활동상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것 같다”고 평가하고 “우리가 경전만 맹신하는 것이 아니다. 경전을 이해하고 임상에서 확인해 왔던 성과물들을 이번 기회를 통해 공개적으로 드러내 이해와 동의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 회원들 易 태극권 등 수련

“그동안 침 연구가 혈 자리나 수기법 등에 치중돼 있었다”고 평가하는 이 회장은 백각침법은 시각의 함수를 고려했다는 점에서 기존의 침법과 확연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시각의 함수를 고려한 침법이라는 것이 황제내경에 쓰여 있는 그대로라고 그는 강조한다. 보사법 역시 황제내경에 나와 있는대로 썼는데 그렇게 했을 때 효과가 가장 크다는 점을 이미 회원들과 실제 임상에서 확인하게 됐다는 것이 이 회장의 설명이다.
이번 공개세미나에서 바로 이런 내용들이 선보인다. 특히 백각침법의 임상 사례들이 발표될 예정인데, 이 회장은 치험례를 통해 백각침법을 올바로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자신했다. 학회는 올해 공개세미나 등을 중심으로 백각침법을 널리 알리는 작업에 주력하고 10월에는 홈페이지를 재단장해 오픈할 예정이다.

민족의학신문 이지연 기자 leejy7685@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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