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조준영 씨, 돌잔치 대신 환아돕기 기금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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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조준영 씨, 돌잔치 대신 환아돕기 기금 기부
  • 승인 2013.02.1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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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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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잔치보다는 딸 아라에게 의미 있는 선물을 해주고 싶었어요”

강동경희대병원(원장 박문서)에서 수련을 받은 조준영(한의과대학병원 한방부인과 레지던트 3년차) 씨는 최근 딸 아라 양의 첫돌기념(2월9일)으로 강동경희대병원 사회사업팀에 환아돕기 기금 100만 원을 전달했다.

준영 씨는 “딸아이의 첫돌을 맞아 의미 있는 일을 계획하던 중, 병원에서 치료 중인 아이들이 생각났다”며, “병원에서 일하다보니 치료비가 없어 치료를 포기해야만 하는 아이들도 볼 수 있었고, 다행히 우리 아라는 비교적 좋은 환경에서 성장하고 있기에 딸아이의 특별한 날 돌잔치를 하는 대신 작은 선행을 나누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준영 씨는 또 “어느 곳에 기부할까 고려하던 중 강동경희대병원이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며, “한방부인과 레지던트를 수료한 곳이기도 하고, 치과대병원 소아치과를 수료 중이었던 아내와 만난 곳이기도 하다. 딸 아라가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김선하 씨는 “아라가 한 살이 될 때까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줘 감사하다”며 “병원에서 입원하고 있는 아라 또래의 아이들이 속히 회복되길 바란다”고 사랑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조준영 씨는 현재 레지던트 과정을 마치고 3월부터 꽃마을한방병원에서 근무할 계획이며, 아내 김선하 씨는 일산 사과나무치과병원 진료과장으로 있다.

한편 조준영-김선하 부부는 어린이 후원봉사단체 한국컴패션에 꾸준히 기부하고 있다.

2008년 아내 김선하 씨가 강동경희대병원 인턴 시절부터 1:1 어린이 양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6년째 인도의 한 여자아이를 후원하고 있다. 7살이던 아이가 벌써 12살이 되었다고 한다. 1:1 어린이 양육 프로그램은 후원자가 어린이와 1:1 양육을 맺어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월 4만5000원 씩 후원하는 프로그램이다. 1년에 10여 차례 편지를 주고 받기도 한다. 부부는 1:1 양육 어린이를 더 늘려갈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신은주 기자 44juliet@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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