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입문자에게 특화된 한문 기초서 출간
한문학습과 관련된 서적은 이미 시중에 많지만, 한의학 입문자에게 특화된 한문 기초서가 출간돼 한문으로 인한 한의학 기초 과목 학습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책의 저자는 2009년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정책 연구 과제 연구원으로서 한의학 입문자들에게 필요한 필수 한자를 추려놓았고, 아울러 한의학 원서 강의를 하면서 틈틈이 메모해둔 자료를 바탕으로 책을 저술했다.
책의 전체 구성은 육서(六書)와 부수설명부터 시작해 문장 해석 방법 설명으로 이어지는 일반적인 한문 기초서와 비슷한 체계를 갖추고 있다. 다만 문법은 꼭 필요한 내용만 최소한으로 다루고 실제 한의학 교재 및 원서에 나오는 단어와 문장을 최대한 발췌해 가능하면 용례 중심으로 한의학 한문을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한의대 혹은 한의학전문대학원 입학 후 처음 배우는 한의학 기초 과목인 중국과학기술사(의학편)와 동의생리학 교과서에 기재된 한자 중 빈도수가 높은 글자 1333자를 필수 한의학 한자로 제시함으로써 한자를 익힘과 동시에 한의학 용어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책에 담아냈다.
문법 설명을 위한 ‘문장 문법’편에서는 대표적인 한의학 원전인 「황제내경」, 「동의보감」, 「경악전서」에서 선별해 기본적 한자 및 한문 능력 배양과 동시에 한의학 원전에 대한 이해 능력도 갖출 수 있게 구성했다. (1만 3000원)
신은주 기자 44juliet@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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