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병, 「대학」으로 흥미롭게 풀어낸 치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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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병, 「대학」으로 흥미롭게 풀어낸 치유 이야기
  • 승인 2014.02.0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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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연 기자

전재연 기자

jyjeon@http://


서평.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아름답다
“요즘 만연하고 있는 마음병은 건강하지 못한 개인과 사회를 일깨우고 있는 경보기와 같다. 소리가 시끄럽다하여 경보기만 꺼버린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이 마음병을 어떻게 치료할까. 불편한 감정의 근본적인 해소를 위해 동양고전에서 치유심리를 뽑아낸 책이 나왔다.
정연호 著
지상사 刊

저자는 마음병의 근본치료를 위해서는 감정을 외면하고 억누를 것이 아니라 감정을 통해 그러한 감정을 일으키는 생각을 알아차려야 한다고 말한다. ‘무엇인가 잘못됐으니 원인을 찾아서 해결하라’고 지금 이 순간에도 울어대고 있는 마음병의 경보기에 주의할 것을 강조한다. 그리고 마음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한다.

“감정은 생각의 그림자이며 의식과 무의식의 생각을 드러내 주는 나침반이다.”
저자는 동양고전인 「대학」을 나침반으로 봤다. 「대학」에서 이야기하는 격물치지, 성의, 정심, 수신이 바로 마음을 치유하는 순서라고. 「대학」에서 말하는 학문의 순서를 마음병 치료의 관점에서 풀어낸 것은 참으로 흥미롭다.

“「대학」의 주제는 ‘내가 밝아지고, 밝아진 나를 통해 남도 밝아진다’이다. ‘수기치인(修己治人)’이다. 이를 위해 8가지의 순서를 이야기했는데 그것이 ‘8조목(條目)’이다. ‘수신(修身)제가(齊家)치국(治國)평천하(平天下)’는 8조목 뒤의 4가지이다. 앞의 4가지는 격물(格物)치지(致知)성의(誠意)정심(正心)이다…”

이 책은 ▲심리학과 정신의학 ▲정신의학을 말하다 ▲마음병 근본치료 명상-지지(知止) ▲출발은 나로부터-격물치지 ▲생각의 적절함-성의 ▲생각과 감정의 적절함-정심 ▲생각과 감정, 말과 행동의 적절함-수신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저자 정연호 원장은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과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다. 동국대한방병원 일반 수련의를 수료한 후, 부산의 제일한방병원에서 진료과장과 진료원장을 지냈다. 2006년 마음편한의원을 개원하고 현재까지 수련을 이어오고 있으며, 호흡을 통한 명상의 치료적 활용에 뜻을 두고 마음병을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강박증은 없다」가 있다. (가격 1만4000원)
전재연 기자 jyjeon@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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