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자긍심 잃지 않으면 한의학 세계화 전망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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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자긍심 잃지 않으면 한의학 세계화 전망 밝다”
  • 승인 2014.03.1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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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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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주무이사에게 듣는다 ⑤ 국제 | 정연일 국제이사

대한한의사협회가 한의학 세계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러시아를 방문해 한의사 파견 및 한의학 전파요청을 하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는 등 한의학의 러시아 진출에 대한 청신호가 켜졌다. 현재 한의계가 겪는 어려움을 타개하고 한의계의 밝은 미래를 견인할 것이라는 판단 하에 한의학의 세계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 한의학 세계화의 주무이사인 정연일 국제이사에게 올해 국제파트의 계획을 들었다.


러시아-동유럽에 한의사 파견 진료 적극 추진
대학 내 중국과 차별된 한의학 교육과정 설치도

▶국제이사로서 가장 중요한 역할은.
한의학의 국제적 위상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역할이다. 아울러 회원들이 우수한 한의학을 가지고 세계무대에 나가서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여건조성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014년 국제파트의 계획은.
작년부터 지속해온 한의학 해외진출프로젝트가 열매 맺도록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
구체적으로 러시아, 동유럽 등 유라시아 대륙의 지금까지 협회에서 추진해온 나라에 한의사 파견 진료를 하겠다. 중국과 차별되는 한의학 교육과정을 한의학에 관심 있는 대학에 설치해서 한의학의 세계화를 가시적으로 도출시킬 계획이다.

▶올해에 변화가 예상되는 국제 관련 정책이 있는가.
얼마전 ISO(International Standardzation Organization)에서 국제 침 표준으로 중국안이 채택됐는데 아쉽다. 이에 대한 후속으로 중국 정부가 유네스코의 무형문화유산으로 침을 등재하려고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이 한약도 자기네들의 논리와 이익에 맞추어 표준화를 진행하려 할 텐데 한의계의 대안이 있어야 할 것이다. 앞으로 한의계에 미칠 파장이 심각할 것을 감안한다면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닌 것 같다.

▶지난해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한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러시아어 특강을 마련했다. 이 특강을 들었던 회원들이 이번 소치 올림픽에 팀닥터로 참여하게 됐다는 일이 기억에 남는다. 이 외에도 한의학의 세계화에 관심 있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외국어 특강을 개설하게 된 점이 보람이 컸다.

▶세계전통의학에서의 한의학의 위치는 어떠한가.
세계전통의학에서 한국 한의학의 위치는 아직 미미하다. 중국 정부의 막강한 정치력과 외교력 동원과 적극적인 중의학 육성정책에 힘입어 세계전통의학계에서 주도권을 잡으려는 중의학을 동태를 보면 우리 한의학도 더욱 분발해야 될 것 같다.

▶앞으로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해 한의계에서는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가.
한의학 관련 각종 공공기관·정부기관들의 보다 더 적극적인 상호협조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본다.

▶세계 속의 한의학에 대한 전망은.
회원들이 한의학에 대한 자긍심만 잃지 않으면 밝다고 본다.(웃음)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해 정부 및 한의계가 해야 할 일은.
한의학 세계화 정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외교부, 교육부, 통상부, 복지부가 협조해 한의계 인사들과 자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 


신은주 기자 44juliet@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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