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하고 새로운 제형 개발 통해 한의약 산업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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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하고 새로운 제형 개발 통해 한의약 산업 활성화”
  • 승인 2015.02.2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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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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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한의학회 정회원 승격된 대한한의통증제형학회 권기태 회장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2008년 1월 창립돼 올해로 8년째를 맞는 대한한의통증제형학회가 대한한의학회의 회원학회로 인준됐다. 한의약 학술 및 임상발전을 위해 통증 등 한의약 치료기술과 신제형 한약을 연구개발하고 널리 보급하고자 다양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한의통증제형학회 권기태 회장(47·서울베스트요양병원장)을 만났다.

임상활용에 유리한 제형 개발 노력… 객관적 임상사례 정리

◇식약처에 근무하면서 한약(제)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는 권기태 회장.  <김춘호 기자>
▶회원학회로 인준됨으로써 달라지는 점은.
정회원학회로서 보수교육 평점을 부여할 수 있다. 때문에 기존 진행돼 온 학술집담회를 통해 보다 일선 한의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육의 장을 마련할 수 있게 됐고 정기적인 학술논문집을 출간함에 있어서도 한의약 학술 및 임상발전의 근거 토대를 마련함에 더욱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

▶학회의 그동안 성과 및 특징에 대해 말해 달라.
한약 흡입형태의 신제형 개발성공으로 ‘한약의 변신’이라는 주제로 2009년 11월 23일 MBC 메인 뉴스에 보도돼 국민들에게 한의약 홍보에 일조했다. 또 일본 규슈보건복지대학 약학부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마우스에 대한 한국 생약의 예방, 치료효과’에 대한 실험 진행으로 한약의 유효성을 입증했다.

전통 조선 직침법 석호침법과 전통온침요법인 화태애구온침요법 강좌 개최로 한의약 전통치료법인 침과 뜸에 대한 교육을 통해 많은 원장들이 침과 뜸의 치료효과에 대한 관심제고를 유도했다.

▶통증제형이라는 학문을 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식약처 한약관리팀장, 한약정책과장으로 근무하면서 한약(제)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고 중국과 대만, 일본 등의 한약제제 시장을 견학해보고 우리나라도 한의학의 중요한 치료수단인 한약제제의 제형개발 필요성을 인식하게 됐다. 현재 다양한 제형을 개발해 사용하고 있는 중국과 대만처럼 우리도 다양한 새로운 제형의 개발을 통해 한의약 산업의 활성화와 국민 건강에 기여하고자 관심을 갖게 됐다.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
보건복지부에서도 2012년부터 국민들의 한약제제 복용 편의증진 등을 위해 한약제제 제형개선 신제품을 개발하고 표준 매뉴얼을 제작 보급하는 등의 ‘한약제제 제형 현대화 사업(12~16년)을 추진하는 것으로 안다.

우리 학회에서는 정부의 한약제제 제형 현대화 사업과 연계해 대부분의 한의사가 선호하고 있는 과립제, 연조엑스제, 캡슐제, 정제 등의 제형을 바탕으로 새로운 제형을 개발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임상에 유효한 처방과 제형을 공유하고 사향이나 우황, 서각 등 현재 유통에 문제가 있거나 고가의 약물들을 대체할 수 있는 처방을 개발해 유효성 높은 약물들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더불어 제형변화에 있어서도 임상활용에 보다 유리한 제형 개발에 노력할 것이며 체계적인 사례들을 구성해 보다 객관적인 임상사례를 정리할 것이다.

▶협회 및 한의계에 바라는 점은.
최근 한약처방명이나 유사명칭을 사용한 식품과 한약 처방을 활용해 제조한 식품이 범람하고 있다. 식품을 수입 농·임산물이나 국산 약용작물로 추출물이나 환, 가루, 캡슐 등을 제조해 대량으로 유통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식품과 달리 의약품인 한약은 각종 질병을 치료하거나 증상을 완화하는데 쓰이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한의사에 의해 정확하게 처방돼야 한다. 협회 및 한의계에서는 이런 행위들을 모니터링 등을 통해 철저히 관리해 국민보건향상에 이바지하고 우리나라 한약제제 산업의 활성화에 일익을 담당했으면 좋겠다.

또 현재 중국과 일본에서 수입 한약들을 많이 손대고 있어 한의원에 약물수급의 문제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의원 내 회원들이 약물에 관심을 가져야겠고 협회 차원에서도 지속적인 관리와 한약재 제조업체들과의 협력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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