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나요법 급여화 준비된 상태서 실행되도록 도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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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나요법 급여화 준비된 상태서 실행되도록 도와야”
  • 승인 2015.02.2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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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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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국한의학학술대회 우수강의상 금상 남항우 척추신경추나의학회 학술위원장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대한한의학회는 지난해 개최된 전국한의학학술대회에서 진행된 강연을 대상으로 참가자 전원에게 만족도 조사와 학술위원회의 현장조사를 토대로 우수강의상 수상자들을 선정했다. 금번 처음 시행된 우수강의상 금상에는 영남권역에서 ‘두경부의 추나치료 및 운동법’을 주제로 강연한 남항우 척추신경추나의학회 학술위원장(54·부천자생한방병원)이 선정됐다. 남 위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두경부의 추나치료 및 운동법’ 주제 강연 호평
“많은 내용 강연하기보다 알기 쉽게 핵심만 전달”

◇7일 대한한의학회 정기총회 시상식에서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우수강의상 금상을 수상한 남항우 척추신경추나의학회 학술위원장. <김춘호 기자>
▶학술대회 우수강의상 금상을 받았다.
척추신경추나의학회를 설립할 때부터 학술관련 업무를 담당해 학회 내에서는 그동안 강연할 기회가 많았다. 이번에 뜻하지 않게 한의학회에서 처음 만든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우수강의상 그것도 금상을 받아서 예상치 않게 감사하기도 하지만 겸연쩍기도 하다(웃음).

▶강연 주제 선정은 어떻게 했는지 궁금하다.
한의학회에서 각 권역별로 개최되는 학술대회를 분과학회에 주관할 수 있게 해줬다. 추나학회에서는 타 학회와 공동으로 영남지역을 주관하게 됐고 추나학회에서만 3명이 강의를 진행했다. 모든 한의사들이 추나 관련 학문을 접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쉽게 이해할 수 있고 경추, 추나 치료 운동법을 알기 쉽게 설명하기 위해 ‘두경부의 추나치료 및 운동법’이라는 주제를 선정했다.

▶강연을 하기 위한 과정이 궁금하다.
추나학회에서는 오랫동안 강연을 진행 해왔기 때문에 자료는 파트별로 많이 준비 돼 있다. 21년째 정기워크숍을 운영하면서 준비된 자료는 많다. 하지만 추나학회 회원이 아니라 모든 한의사가 대상이기 때문에 그들이 이해하기 쉽게 강연준비를 했다.

▶‘두경부의 추나치료 및 운동법’을 강의했다. 간략히 요약한다면.
이전에 추나요법을 접하지 않았던 사람 뿐 아니라 모든 한의사들이 알기 쉽게 내용을 구성했다. 추나요법을 시행하기 위한 진료과정, 전신의 자세평가 및 두경부 기능해부학 및 금기증, 감별 검사와 쉽게 할 수 있는 두경부 추나요법인 ‘앙와위 양손 경추 굴곡-신연법’, ‘앙와위 환주(C1) 교정법’, ‘JS 앙아위 경추신전법’을 소개했으며 두경부의 치료적 운동법인 Shirley Sahrmann의 ‘팔다리, 목뼈와 등뼈의 운동계 손상증후군’의 내용 중, 두경부의 잘못된 자세나 움직임을 개선하기 위한 운동법을 소개했다.

▶참가자들의 반응은 어땠나.
보수교육 후 개인적으로 이메일 또는 전화로 문의가 많이 왔다. 이후 추나학회 정기 교육과정을 받겠다고 한 회원들이 몇 있었다. 강의 끝나고 나서 질문도 꽤 많았다. 이러한 강의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게 추나요법의 급여화가 결정됐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환자를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추나요법을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진료를 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예방을 위해서도 이러한 보수교육 등이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차기 강연자에게 조언할 것이 있다면.
보수교육 특성상 짧은 시간동안 많은 것을 알려주려고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알기 쉽게 핵심을 전달하기 위한 방법이 필요하다.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주려고 하다보면 힘들다. 누구나 알 수 있는 용어를 통해서 시각적인 자료 등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지면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강연 주제였던 ‘두경부의 추나치료 및 운동법’도 그 일환이지만 가장 걱정되는 것은 추나요법이 급여화 되면서 실제로 환자들에게 원하는 치료를 잘 해줄 수 있는 준비가 된 상태서 시행하는가이다. 그렇지 않은 상태서 추나요법을 시행하면 많은 실수나 사고가 만들어 질 것이고 추나요법 자체가 도외시 당할 수 있다. 사전에 충분히 준비해 실행할 수 있게끔 협회나 학회가 많이 도와줬으면 좋겠다. 또 한의사들에게 추나요법이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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