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모임 활성화와 의료봉사 확대 통해 한의계 저변 넓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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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모임 활성화와 의료봉사 확대 통해 한의계 저변 넓히겠다”
  • 승인 2015.03.1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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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애자 기자

박애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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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황병천 제20대 인천광역시한의사회 신임회장

[민족의학신문=박애자 기자] 인천광역시한의사회는 지난 2005년 지부로서는 처음으로 회장 선거 직선제를 실시했다. 황병천 신임회장(47·학익한의원 원장)은 당시 실무를 맡아 진행했었다. 황 회장은 인천시 남구한의사회 총무이사, 회장, 인천시한의사회 정책이사 겸 법제이사, 총무이사, 부회장, 수석부회장, 인천아시아경기대회·장애인경기대회 선수촌 진료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처럼 지부 회무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황병천 신임회장이 오는 4월 1일 취임을 앞두고 있다. 황병천 신임회장을 만나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소모임 활성화로 회원들의 참여율을 높이겠다고 강조하는 황병천 신임 회장. <인천=박애자 기자>
▶당선 소감을 말해 달라.
96.1%의 지지율에 감사하고 영광스럽지만 엄청난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다. 인천시한의사회는 처음으로 회장 직선제를 실시한 지부다. 그 당시 실무를 봤다. 직선제를 한다는 것은 회원들의 얘기를 더 잘 듣고 회원들 뜻에 따라 회무를 한다는 의미다. 96.1%의 지지를 받았지만 반대하는 분도 있었다. 그분들의 목소리도 회무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

▶투표율이 40% 정도였다. 생각보다 투표율이 저조했는데 이에 대한 극복 방안은.
직선제를 처음 시작했을 때를 제외하고는 계속 단독 후보 체제였다. 그렇다 보니 회원들의 관심도가 떨어진 것 같다. 더욱이 장기 경기 침체로 인해 한의원 경영이 힘들어지면서 젊은 한의사들이 지부나 분회에 무관심해졌다. 오히려 인터넷 등 온라인에서 활발하게 활동한다.

젊은 한의사들을 오프라인 모임으로 끌어들여야 분회나 지부가 활성화 된다. 이에 젊은 한의사들만의 소모임을 많이 만들 계획이다. 이미 인천시 남구한의사회장 재임 시절 젊은 한의사들을 위한 소모임을 운영한 적이 있다. 당시 젊은 한의사들이 소모임에 자주 참석하면서 젊은 한의사들의 분회 참여율을 많이 높인 바 있다. 이를 인천시 지부에 활용할 계획이다.

▶3년 임기 동안 추진할 사업은 무엇이 있는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의료봉사다. 의료봉사는 한의학적 재능을 국민에게 기부하는 한편 한의학을 홍보하는데 최고라고 생각한다. 현재 한의사들이 소모임 형식으로 의료봉사를 많이 하지만 아직까지도 의료봉사를 하고 싶어도 정보가 부족해 못 하는 한의사들도 있다.

이를 위해 소모임 형식의 의료봉사를 지부에서 체계적으로 묶어 지원하는 한편, 의료봉사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한의사들에게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의료봉사를 총괄해서 끌고 나갈 의무부회장을 신설할 방침이다.

두 번째로 지부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라디오 교통방송을 통해 자동차보험에 관해 홍보했다면 앞으로는 인천시 내 프로스포츠 팀들과 연계해서 홍보할 계획이다. 현재 논의 단계지만 SK와이번스 야구단과 연계해 야구 관람객들한테 금연침을 시술하는 등 한의 진료에 대해 홍보할 방침이다. 다만, 유관단체와 상의해 의료법에 저촉되지 않는 선에서 진행할 생각이다. 이 외에도 다양하고 새로운 방법으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을 통해 한의 진료가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러한 경험을 살려 인천 관내 스포츠팀 등과 접촉해서 한의사들이 팀 닥터로 활동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겠다.

마지막으로 젊은 한의사들만을 위한 소모임 등 지부 내 소모임을 활성화시킬 방침이다. 소모임이 활성화 되면 분회에 참여하는 회원들이 증가할 것이다. 분회가 활성화 돼야 지부가 살아나고, 지부가 살아나야 중앙회가 힘을 받는다. 그래서 분회에 공을 많이 들이려고 한다.

이에 현재 운영 중인 취미를 활용한 소모임 등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소모임 강화가 분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잘 되는 분회에 타 분회 임원들이 참관해 조언을 듣고, 분회 간 교류를 활성화시킬 방침이다. 잘 되는 분회는 표창도 진행할 계획이다.

▶중앙회와는 어떻게 협력해 나갈 것인가.
중앙회와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에 임하겠다. 원활한 소통을 통해 협력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최대한 협력해 나갈 것이다. 또한, 한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 문제에 대해 인천시한의사회도 역할을 나눠서 맡게 된다면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할 생각이다.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인천시한의사회의 발전은 회장과 임원들만 잘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평회원들이 관심을 갖고 의견을 개진하고 참여해야 발전한다. 인천시한의사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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