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권·지역현안 등 정치적 역량 강화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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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권·지역현안 등 정치적 역량 강화에 집중”
  • 승인 2016.03.3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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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애자 기자

박애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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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연임에 성공한 안수기 광주광역시한의사회 회장


회원들에게 구심점 될 회관 건립

중앙회, 지부와의 관계 전향적인 자세로 전진하길


[민족의학신문=박애자 기자] 광주광역시한의사회는 지난달 24일 제30회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안수기 현 회장의 연임을 확정했다. 안수기 회장은 지난 3년 동안 사무국을 개혁하고, 대외역량 강화에 집중했다면, 향후 3년은 한의진료 영역 개척과 정치 역량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안수기 회장을 만나 지난 3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3년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과 중앙회와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에 대해 들어봤다.


▶14대에 이어 15대 회장으로 당선됐다. 당선 소감은.

◇연임에 성공한 안수기 광주시한의사회 회장

광주는 한의학의 용광로로 근래 회원 수가 가장 팽창하는 시도한의사회 중에 하나이다. 지난 3년 동안에 두 배의 회원 수가 증가했다.

광주는 인구 150만 명에 약 700명의 회원들과 400여 곳의 한의원, 80여 개의 한방병원, 30여 개의 요양병원 및 2개의 대학병원이 있다. 다양한 한의의료 경영의 실험장인 한편, 회원들 상호 간의 관점과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되는 곳이 광주이다.

이런 다양성이 갈등의 비등점을 높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역동적인 발전의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이런 한복판에 광주시한의사회가 있다. 재신임도 받은만큼 감사하기도 하지만 부담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어깨가 무겁다.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광주시한의사회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


▶지난 3년간 회무를 평가한다면.

지난 3년 동안 사무국을 개혁하고 대외역량 강화 및 회원교류를 활성화 했다. 사무국 모든 직원을 공채로 교체했으며, 회무와 재무의 투명화로 통장까지 실시간 공개했다. 또한, 실무 이사들 책임중심의 사무국 회무를 정착시켰다.

대외적인 시선도 사로잡았다. 특히 전국에서 처음으로 경로당주치의 사업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한의진료단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역 내 보건소에서 근무하는 한의사들의 5급 직급 일괄 상향이라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아울러 분회 중심의 음악회, 영화제 등의 각종 문화체육행사와 단합대회를 지원해 광주시한의사회 소속 한의사들의 자부심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 결과, 분회가 활성화되고 지부가 중심이 되면서 유기적인 조직이 됐다.


▶이번 임기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현재 회원들은 변화하는 의료환경과 경영 압박으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시기는 구심점이 절실할 때이다. 한의사의 내부소통과 상호교류 및 대외적인 권익과 지역사회의 봉사와 참여의 구심점이 되도록 하겠다.

또한, 경로당주치의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정착을 위해 뛰겠다. 금연, 난임, 스트레스 등의 공공사업 진출과 한의학의 진료 영역을 넓히겠다. 학술과 홍보를 통한 의권 및 각종 지역현안과 정치적인 역량을 강화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 외에 또 추진할 사업은.

회원과 후배들에게 구심점과 긍지가 될 광주시한의사회 회관을 만들고 싶다. 새로 건립될 회관은 한의학박물관과 약초재배지, 한의 관련 전시관 등을 연계해 만들 것이다. 또한 광주시 한의학의 100년의 역사적인 명소로 만들고 싶다. 임기 중에 적어도 회관이 들어설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


▶중앙회와는 어떻게 협력해 나갈 것인가.

중앙회와 지부는 바늘과 실의 관계여야 한다. 그랬기에 지난 3년 동안 정치적, 물질적, 행동으로 지부의 역할을 다했다. 정책 및 홍보를 위해 거리에서 뛰었고, 정치적인 힘을 실어줬다. 대외 투쟁에서 동력이 침체될 때 횃불을 들기도 했다.

지난해 세종청사 집회의 선두에서 징과 꽹과리, 북을 치며 앞장섰다. 앞으로도 물러서지 않고 앞장설 것이다.

다만, 중앙회도 좀 더 전향적인 자세로 전진해 주길 바란다. 중앙회의 일을 방해하거나 장애가 될 수 있는 지부는 없다. 변명이나 당쟁의 대상이 지부여서는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칭찬과 박수와 상호 존중으로 한의계의 당면한 현안을 해결하는데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한다. 한의학의 발전에 광주도 중심에 서겠다.


▶앞으로의 계획은.

현재 지부 이사들의 새로운 인선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이사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부 이사 연수와 사업계획서 작성 및 유관기관 관리 매뉴얼을 만들고자 한다. 지부 각 이사들의 일지도 만들어서 경험과 인적 관리의 자산을 축적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공공사업의 확장을 위한 시, 교육청, 의회 및 유관기관의 면담과 정책간담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홍보와 학술을 위한 전담팀 구성도 계획하고 있다. 지부의 새로운 구호도 정했다. ‘부럽다, 한의사! 잘한다, 한의사회! 폼 난다, 지부회관!’이다.


▶발전적인 광주시한의사회가 되기 위해 회원들에게 제언 또는 부탁이 있다면.

자부심과 참여이다. 민주, 인권, 문화의 성지인 광주에 대한 자부심을 부탁드린다. 자신의 일에 몰두하며 지역과 사회에 참여하고 봉사할 때에 자부심이 생긴다고 믿고 있다.

한의사란 자부심이 한의학의 의권 향상의 밑거름이다. 관심과 참여의 방법은 많다. 지부사업과 봉사활동, 언론참여 등의 다양한 활동들이 회원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비판과 정책 대안도 부탁드린다. 아는 만큼 보이고, 투자한 만큼 사랑한다! 회무도 그렇다. 공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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