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계에 기여할 수 있는 정책사업 추진하겠다”
상태바
“한의계에 기여할 수 있는 정책사업 추진하겠다”
  • 승인 2016.04.07 11: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애자 기자

박애자 기자

aj2214@http://


인터뷰-대한여한의사회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정성이 여한의사회 회장


젊은 회원들 회무 참여율 높이기 위한 장 마련하겠다

여한의사, 한의협 업무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정비


[민족의학신문=박애자 기자] 3년 전 사단법인으로 승인된 대한여한의사회가 정성이 전 수석부회장을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 여한의사회에서 처음으로 회무를 시작한 정성이 신임회장은 안양시한의사회 회장, 경기도한의사회 수석부회장, 대한한의사협회 의무이사까지 두루 섭렵했다. 이제 여한의사회의 회장이 된 정성이 신임회장은 회원 확보를 위해 회비를 인하하고, 젊은 여한의사들이 회무에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정성이 신임회장을 만나 당선소감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당선 소감은.

◇“여한의사의 회무 참여를 높이기 위해 제도를 정비하겠다”는 정성이 대한여한의사회 신임회장. <박애자 기자>

처음 회무의 시작을 여한의사회에서 했다. 여한의사회 기획이사로 시작해 안양시한의사회 회장, 경기도한의사회 수석부회장, 대한한의사협회 의무이사까지 두루 했다. 여한의사회가 회무 시작의 발판인 셈이었다.

그런데 다시 여한의사회에서 회장으로 일하게 됐다. 모태로 돌아온 느낌이다. 잠재돼 있던 여한의사회에 대한 열정을 토대로 여한의사회를 이끌어나가겠다.


▶여한의사회 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10여 년 동안 여한에서 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2009년 ‘저출산 고령화 정책에 대한 한의학적 참여 방안’을 주제로 한 국회 공청회다.

당시 보건복지가족부는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출산장려 정책으로 난임부부 체외수정 시술비 전액 지원, 인공수정 시술비 및 산전 검사료 지원 확대 등을 발표했다.

하지만, 한의 부분은 제외됐었다. 이와 관련, 여한에서는 한의학적 난임치료에 정부 지원이 필요함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공청회를 기획했다. 당시 기획이사로서 국회 공청회를 기획했고, 공청회를 계기로 분회, 지부마다 저출산 대책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이와 연장선상에서 경기도한의사회 수석부회장으로 재임하던 2011년 경기도한의사회는 경기도의 예산을 지원 받아 ‘한방 난임치료 연구지원사업’을 하기도 했다. 여한에서 익힌 회무를 지부에서 활용하게 된 것이다.

이처럼 여한에서의 활동으로 폭넓은 시야와 경험을 쌓은 것이 가장 큰 보람이었다. 앞으로도 회원들이 여한 회원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앞으로 3년 임기 동안 추진할 사업은.

여한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다수의 회원이 인정하는 단체가 되기 위해 취임하면서 회비를 인하했다. 회비 인하를 통해 여한의 문턱을 낮춰 회원을 확보하고자 했다.

이와 함께 젊은 여한의사들의 참여를 높이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장을 통해 젊은 여한의사들의 공감대를 형상하는 한편, 세대 간의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한의협 지원사업인 대민 의료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향후 3년 동안 한의협 재정 지원에 이견이 없도록 한의계 내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 단체로 탈바꿈하기 위해 여한만이 할 수 있는 정책사업을 할 것이다. 아울러 여한 내부적으로 회원 간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내부 결속력을 다지고, 한의협 중앙회, 지부와의 유기적인 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한, 치과의사협회처럼 회무 발전을 위해 여한의사가 활발하게 회무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정비하겠다. 치협의 경우 정관 내에 여성치과의사회를 신설해 행정적, 재정적인 지원을 아까지 않으며, 치협과 여자치과의사회가 유기적인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여한이 대외적인 활동이나 한의계 내에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서는 중앙회와 정책적 교류를 지속하는 한편, 제도적인 보완이나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


▶여한의사들의 회무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여한의사회는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중앙회나 각 지부에서 활약했던 여한의사들의 회무 시작은 여한이었다. 여한은 단순한 친목단체가 아니라 조직 틀에서 한의계에 꼭 필요한 인적 자원을 태생시키는 단체다.

하지만 사회적 여건상 여한의사들은 개원 후부터 출산과 육아까지 15~20년 가까이 회무가 단절되고, 사회활동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사회 초년생의 젊은 여한의사들이 회무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여한에서 시작한 회무 활동을 분회와 지부, 중앙회에서 계속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여한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여한의사의 권익을 보호하고 대변해주는 역할이다. 여한의사들의 회무 참여율은 떨어지지만 현재 배출된 여한의사는 4000명 이상, 한의대 성비율은 5:5 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 여한의사가 취직하려면 성상납을 해야 한다는 글이 블로그에 게시됐다. 이에 대해 여한에서는 즉각 고소했다. 여한은 여한의사의 명예 훼손과 권리 침해에 대해 적극 대응한다. 여한의사의 권리를 보호해주는 단체가 바로 여한이다.


▶여한의사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여한의사가 진료영역이나 사회 참여활동 면에서 남자한의사보다 더 월등하다.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민첩함 등으로 진료 뿐만 아니라 사회참여활동에 많이 참여해주길 바란다.

남자한의사들은 열린 마음으로 여한의사의 정치인 발굴, 재원 키우기 등을 적극 도와줘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