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강화로 분회 활성화시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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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강화로 분회 활성화시키겠다”
  • 승인 2016.04.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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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애자 기자

박애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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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울산시한의사회 9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병기 신임회장


중앙회-지부, 기득권 버리고 힘 결집해야

사회적 질환 공론화해 한의사로서 사회적 책무 다해야


[민족의학신문=박애자 기자] 울산광역시한의사회는 2월 25일 울산MBC컨벤션에서 제20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이병기 원장을 제9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지난 1일 취임한 이병기 신임회장은 울산시한의사회 재무이사, 기획이사 등 보직을 두루 역임했으며,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원으로 라오스, 우즈베키스탄 해외의료봉사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사회 활동을 활발히 했다. 한의계 내부의 소통을 강조한 이병기 신임회장을 만나 취임 소감과 향후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1일 울산시한의사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소감은.

◇한의계 내부 결집을 통해 외부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이병기 울산시한의사회 신임회장.

현대사회는 누구나 디지털 문명을 누리고 학문발전에 응용하는 과학대중화의 시대이다.

모든 의료정보를 표준화된 시스템 속에서 평가하고 보장성을 인정하는 현재의 의료환경에서 한의사만 과거의 진료프레임에 가둬 두려는 것은 스스로 고사해 도태시키려는 거대한 음모라고 밖에 할 수 없다.

한의사의 진단 의료기기 사용은 시대의 대세이자 미래를 공유하자는 절대명제가 됐다. 시대가 요구하는 한의의료로 거듭 나기 위해 나약한 패배의식을 벗어던지고 하나의 목표로 똘똘 뭉쳐 이 험난한 파고를 회원과 같이 넘어가겠다.


▶3년 임기 동안 추진할 사업은.

울산광역시한의사회가 출범한지 20주년이 되는 해이다. 지역경기의 침체, 회원 간 정보격차와 소통부족 등으로 지부와 분회의 동력이 약해져 있는 현실을 부정할 수 없다. 이에 따라 회원 간의 정보교류를 활성화하고 소통이 부족한 분회의 조직을 살리는 것이 급선무다.

신규 회원의 교육과 소속감을 높이기 위해 더 많이 접촉할 것이다. 또한, 산업사회의 그늘에서 발생하는 자본화된 의료에 소외되고 관심 받지 못하는 저출산 ,난임, 고령화로 나타나는 여러 가지 사회적 질환들을 공론화하고 사회적 관심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이를 위한 한의공공의료사업, 난임 저출산 지원사업, 어린이 청소년 주치의 사업 등을 체계화 해나가고 홍보할 것이다. 아울러 7월 23일부터 8월 3일까지 10일 간 한의학을 해외에 알리고 의료봉사를 함께하는 네팔 해외의료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중앙회와의 관계는 어떻게 협력해 나갈 것인가.

한의계는 치열한 내부 반성과 결집으로 직선제를 쟁취했다. 그러나 위기 앞에 내부는 통일되지 않고 지부와 중앙회 간의 갈등은 지속되고 있다.

현재의 한의계는 집안싸움으로 적들과 싸움 한 번 하지 못하고 지리멸렬하는 조선의 갑오개혁과 닮아 있다. 하급무사들이 입헌군주제로 개혁을 출발한 일본 메이지유신(明治改革)에서 배워야 한다. 기존의 막부세력들과 개혁세력들은 외부의 적들을 물리치기 위해 기득권을 버리고 연합해 개혁을 성공한다.

중앙회는 더 큰 것을 위해 힘을 결집하고 지부는 기득권을 버리고 힘을 합해야 할 시점이다. 누가 진짜 엄마인지 솔로몬국왕은 알고 있었다. 진짜 엄마는 아들을 살리기 위해 양보했다는 것을 명심하자.


▶발전적인 울산시한의사회가 되기 위해 회원들에게 제언 또는 부탁이 있다면.

하고자 하는 일에는 방법이 보이고 하기 싫은 일에는 핑계가 보인다고 한다. 신임 9대 집행부와 함께 마음을 열고 참여하고 문제의 해답을 찾기 위해 같이 고민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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