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방 단체, 갈등 해소 위한 소통의 장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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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방 단체, 갈등 해소 위한 소통의 장 마련해야”
  • 승인 2016.06.1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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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애자 기자

박애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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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양의사 항의에 가톨릭관동의대 외래교수 해촉 관련 심경 고백한 황만기 원장


[민족의학신문=박애자 기자] 한·양방 갈등이 극에 달하면서 일선 한의사들의 피해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양 직역 단체장 및 관련 모임을 만들어 정기적인 회합을 갖는 등 갈등 해소에 적극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서울 서초구에서 아이누리한의원을 개원 중인 황만기 원장(사진)은 “제도적으로 한·양방이 이원화돼 있는 만큼 서로의 직역을 이해하기 위해 각 직역 단체장들의 소통의 장과 일반 회원들끼리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야 한다”며, “한·양방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는 사람들을 방해하는 행위도 더 이상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원장은 올 초 가톨릭관동의대 외래교수로 위촉됐었다. 임기는 지난 3월 1일부터 2017년 2월 28일까지 1년이다. 하지만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의대에서 한의사를 외래교수로 위촉했다”며 비난하는 내용의 글을 SNS에 게재하면서 황 원장의 외래교수 위촉 문제는 일파만파 퍼지게 됐다.

이후 가톨릭관동의대 동문회장과 가톨릭관동의대 출신의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이 가톨릭관동의대 학장에게 황 원장의 외래교수 위촉에 문제를 제기했고, 이에 부담을 느낀 가톨릭관동의대 측은 결국 , 황 원장을 해촉하기에 이르렀다.

해촉 된 황 원장은 “의료인으로서 품위를 손상시킨 적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적도 없지만 양방의 반대로 결국 해촉됐다”며, “이번 사건은 의료계 내에 퍼지고 있는 트럼프 현상으로 한·양방 교류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한·양방 교류를 확대하려는 사람을 비난하는데 휩쓸려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양방 교류를 위한 움직임을 지속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보건의료계에 각 직역 단체장과 회원들이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한·양방이 불구대천지원수도 아니고, 이렇게까지 갈등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각 직역에 대한 오해와 불신의 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직역 단체장들이 정기적으로 모일 수 있는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인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연구, 학술, 진료, 봉사 등 각 영역에서도 지속적으로 교류해 서로에 대한 오해와 불신이 해소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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