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의 의과학’, ‘문명의 교류’ 키워드로 담았다”
상태바
“‘동아시아의 의과학’, ‘문명의 교류’ 키워드로 담았다”
  • 승인 2016.10.26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what@http://


인터뷰 : 한국학중앙연구원 프로젝트 대표저자로 참여한 김남일 교수(경희대한의과대학장)

동의보감 인문학적으로 정리…타 연구자들도 참여한 융복합 프로젝트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동의보감의 의학적 지식뿐 아니라 기술적, 물질적, 문화적 측면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동아시아의 의과학’, ‘문명의 교류’를 키워드로 담은 의미 있는 책이 발간됐다.

「동의보감의 지식 체계와 동아시아 의과학」, 「동의보감으로 이루어진 동아시아 의과학 문명의 교류」라는 제목으로 발간 된 이 책은 지난 2012년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프로젝트로 시작됐다.

이 프로젝트는 세계인류문명의 시각에서 한국 전통문화 고유 가치를 발견 및 탐구하는 연구성과를 만드는 프로젝트였고 거기에 동의보감이 들어가게 된 것이다.

저자는 한의사 뿐 아니라 의학사, 한의학, 과학사, 철학, 역사학자, 해외 의사학자, 의료인류학자 등 평소 동의보감 연구자로 저명한 사람들 22명으로 구성됐다. 국내 뿐 아니라 일본, 중국, 대만 등의 학자들까지 참여한 대형 프로젝트였다. 책에는 ‘융복합’이라는 키워드가 나오는데 이는 한의학 뿐 아니라 다른 전공을 갖고 있는 사람들까지 참여한 학제간의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대표저자를 맡은 김남일 경희대한의과대학장은 “그동안 동의보감의 임상적 가치나 활용방안에 대해 연구를 했다면 이번에는 인문학적인 견지에서 동의보감을 새로 정리한 것”이라며 “중요한 키워드는 ‘동아시아 의과학’과 ‘문명의 교류’”라고 말했다. 이어 “동의보감은 세계성을 갖고 있는 의서다. 단순하게 한국의학으로만 치부되는 것이 아니라 세계인에게 치료방법을 제시하고 있다”고 동의보감이 갖는 세계적 가치에 대해 설명했다.

김 교수는 “동의보감의 인문학적인 연구는 미개척 분야였다”라며 “어려운 상황임에도 프로젝트에 참여한 연구자 및 한국학중앙연구원장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