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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5세 이상 어린이 축농증, 비염과 연관있다?
2016년 12월 22일 () 08:45:42 윤상진 mjmedi@mjmedi.com
   
윤상진
평택 함소아한의원
대표원장

만 5세 아들을 둔 주부 A씨는 얼마 전부터 끈적하고 누런 콧물을 보이는 아이 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 코감기 약을 먹어도 도통 낫지를 않고 숨쉬기 힘들어해 학습과 수면에도 영향이 많기 때문입니다. 만 5세 이상 아이들이 이렇게 오랫동안 낫지 않는 감기 증상을 보인다면 ‘축농증’을 의심해볼 수 있는데요. 대부분의 비염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 5세부터는 아이들이 ‘잦은 감기’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시기입니다. 개인차는 있지만 더 어릴 때보다는 비교적 감기에 덜 걸리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이맘때 엄마들은 “이제 좀 컸다고 감기는 덜 걸리는 것 같아요”, ”감기에 걸려도 전보다는 좀 쉽게 이겨내는 것 같아요” 라는 말을 하시기도 합니다. 하지만 A씨의 아이처럼 이전에 없던 누런 콧물 증상을 보이거나 ‘킁킁’소리를 내며 엄마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나이이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축농증 증상을 의심해보셔야 하고, 그에 앞서 비염이 있는지 체크가 필요합니다.

만 5세 이후 아이들에게서 부비동염이 잦고 만성화되는 경향을 보이는 이유는 대부분 비염 때문입니다. 이는 체질적인 특성을 동반하는데요. 흔히 말하는 ‘알레르기’ 체질입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특정 알레르겐에 대한 과민반응으로 콧물, 코막힘, 재채기, 코나 눈의 가려움 증상을 보입니다. 대게 3~4년 정도 알레르겐에 노출되면 전형적인 양상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대부분 4~5세를 기점으로 비염이 발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염이 있으면 코 상태가 늘 별로 좋지 않고 특히 봄, 가을, 겨울은 늘 코가 막혀있거나 콧물이 차있습니다. 이런 콧속 상태는 부비동염을 일으키키 쉬운 환경을 조성하는데요. 뿐만 아니라 부비동염 재발과 만성화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따라서 아이가 감기 증상을 보일 때 섣불리 항생제나 항히스타민제로 콧물을 멈추게 하는 것은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없습니다. 이 시기 아이들의 축농증 치료는 비염에 대한 치료와 관리가 주가 되어야 합니다.

비염의 치료는 만 7세 이전까지 가장 좋은 효과가 나타나며 늦어도 만 11세 이전까지는 개선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이후까지 비염 증상이 지속되면 성인형 비염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이는 성인 축농증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성인 축농증의발생 빈도 자체는 높지 않지만, 한번 발병하면 치료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치료의 효과가 높은 만5세-10세 사이에 증상을 개선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한방에서는 급성 부비동염의 경우 형개연교탕, 배농산급탕, 갈근탕 등 천연 감기약으로 자극 없이 증상을 개선해줍니다. 만성 재발성 부비동염이라면 비염 체질을 개선해주는 한약, 침 치료, 뜸 치료, 호흡기 치료를 병행해 재발과 만성화를 개선하기도 합니다. 가정에서는 비강 세척을 하는 것이 부비동염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알레르기 개선에 도움이 되는 프로바이오틱스 정제 유산균과 비타민D를 꾸준히 챙겨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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