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 이럴 때는 치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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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장애 이럴 때는 치료해야
  • 승인 2017.01.0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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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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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요즘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더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아침부터 학교를 가야하고 학교를 마치면 방과 후 교실과 학원을 가야하고 저녁에는 학습지와 숙제를 해야 한다.

이러다 보니 예전에는 없던 이상한 소아정신과 질환이 생기기 시작했다. 혼자서 할 수 있는 것도 엄마의 도움으로 하다 보니 소심한 친구들은 집안에 있는 화장실도 혼자 가기 무서워하며, 소변을 방금 보았는데도 또 보고 싶다고 화장실은 연달아 몇 번씩 들락날락 하기도 한다.

또 틱장애라는 예전에는 보지도 듣지도 못한 병도 생겼다. 이유없이 눈을 깜박거리기도 하고, 어떨 때는 눈을 흘기기도 하며, 목을 갸웃거리기도 한다. 그것이 보기 싫은 부모는 아이가 장난치는 줄 알고 혹은 나쁜 습관이 생긴 줄 알고 아이를 혼내기도 하고 참아보라고 하기도 하지만 점점 그 증세는 심해지고 그제서야 병 인줄 알고 고민을 시작한다.

◇천영호 원장

한참동안 고민에 빠진 후 아이가 싫어하던 학원도 중단하고 아이와 놀아주면서 스킨쉽도 많이 하고 주말이면 산으로 놀이공원으로 놀러다닌다. 그렇게 하니 좀 좋아지는 것 같던 틱이 나을 듯 나을듯하면서 계속 다른 틱증상으로 바뀌어 간다.

과연 틱은 저절로 나을 수 있는 병인가? 그렇다면 언제쯤 우리 아이 틱이 나을 수 있을까?

아이는 계속 눈을 치켜뜨니 불편하다고 하는데 과연 치료를 해야 하나 놔둬야 하나 틱장애 자녀를 둔 부모는 고민스럽기만 하다.

천영호 프라임한의원 원장은 “틱장애는 저절로 나을 수도 있지만 성인기까지 지속이 될 수도 있는 질환”이라며 “방치하면 언제 틱이 사라질지 정확히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체로 틱이 발생한지 1개월이 채 되지 않았거나, 틱이 나타난 지 3개월이 지났지만 증상이 미약해서 가족이 아니면 알수 없을 정도, 또 증상이 비록 심하다고 하더라도 본인이나 가족이 불편을 느끼지 않는다면 굳이 치료를 할 필요가 없지만 틱이 발생한지 1개월이 채 되지 않았지만 본인이 불편을 느끼거나 심리적으로 위축이 되는 경우, 3개월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 경우라면 적극적으로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틱장애치료에 있어서 정확한 가이드 라인이라는 건 없지만 틱장애를 치료해야 할지 좀더 기다려야 할지를 모르는 부모들에게 참고할 만한 내용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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