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 (284) - 權英植의 醫案(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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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 (284) - 權英植의 醫案(3)
  • 승인 2017.01.2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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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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視一物爲兩岐症案

내용) 서울 종로구 원남동 남○○. 40세. 위의 환자는 건축업을 하며 애주가였다. 5∼6년전 6월경에 서울 창경원 그네 대회에서 술에 취하던 차에 실수하여 그네에서 떨어졌다. 경미한 뇌의 충격을 받아 실신하였다. 2∼3일 경과후 視一物如有兩物 (하나의 물건을 봄에 두 개처럼 보이는 현상)이 일어났다. 필자가 상세히 검토하여 본 즉 睛明穴 部位에 兩穴이 다 充血되어 있었다. 이것은 睛明穴 즉 足太陽膀胱經의 故障을 覺知하였다. 足少陽膽經에 관련된 神經은 何等의 支障이 없고 足太陽膀胱經의 變動으로 視神經의 重疊屈曲을 生케하여서 一物을 如有兩物하여 視하는 것이다. 이것은 확실한 足太陽膀胱經의 起始點인 睛明에 充血成塊에 관한 것인데 이 充血을 解하여야 한다. 保肝散中에서 天麻, 藁本, 桔梗과 白芷를 취하고 木賊은 一錢五分으로 密蒙花는 一錢으로 하고 草決明 一錢을 가하여 5첩을 지어주고 水煎服하라고 하였다. 木賊은 如麻黃之發表이며, 又利小便이라 하고, 又消積塊라 하였다. 太陰人이 腹中有塊하면 木賊을 細末하여 幾十回 먹으면 積塊가 없어진다고 한다. 그 消積塊에 服法은 大人은 木賊細末을 五分씩 淸水에 呑下한다. 이런 論法에 의하여 加入木賊한 것인데, 이 藥은 多服도 不可하며 少服도 不可하다. 適宜加入하여야 하겠기로 一錢五分을 加한 것이다. 草決明은 良藥으로 少陽人에 適當한 藥이나 此消炎에는 不可無이겠기에 加入한 것이다. 그래서 此患者는 이 藥 5첩을 복용한 즉 爽快하고 亂視가 약간 덜어졌다 한다. 그래서 계속 腹用하여 20여첩에 完快에 至하였다.(1964년 『대한한의학회보』 제8호, ‘안과기병치험례’. 필자가 임의대로 요약함.)

按語) 權英植(1900∼?) 선생은 한의학 학술잡지인 『醫林』에 수많은 한의학 관련 논문을 게재하여 학술적 논쟁을 이끌어간 인물이다. 특히 후배들에게 四象醫學의 중요성을 역설한 인물로 유명하다. 위의 醫案은 視一物爲兩岐症 즉 “하나의 물건을 봄에 두 개로 갈라져서 보이는 증상”을 치료한 의안이다. 그는 이 醫案의 설명에서 『醫學入門』의 腎肝虛로 보고 腎氣丸을 복용시키는 방법에 반대하고, 『東醫寶鑑』의 風邪入腦로 보아 保肝散을 사용한 방법을 응용하고 있다. 保肝散은 『東醫寶鑑』에 “風邪가 腦로 들어가 하나를 봄에 두 개가 되어 보이면서 內障이 되려는 것을 치료함(治風邪入腦看一成二欲成內障)”을 주치로 하는 약으로서 川芎, 當歸, 地骨皮, 蒼朮, 白朮, 密蒙花, 羌活, 天麻, 薄荷, 柴胡, 藁本, 石膏, 木賊, 連翹, 細辛, 桔梗, 防風, 荊芥, 甘草, 梔子, 白芷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것에 관해서 『東醫寶鑑』에서는 “目의 系는 위로 腦에 속하고 뒤로 項中으로 나온다. 邪氣가 그 精에 적중되면 精이 흩어지니 즉 보는 것이 갈라진다. 그러므로 두 개의 물건으로 보인다. 풍기를 몰아내고 뇌로 들어가는 약을 복용하게 하면 낫을 수 있다.(目之系上屬於腦後出於項中邪中其精精散則視岐故見兩物令服驅風入腦藥得愈.)”라고 설명하고 保肝散을 치료제로 언급하고 있다. 權英植先生은 이러한 원칙에 입각하고 추론하여 처방을 응용하여 증상을 치료해낸 것이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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