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 '건강한 봄' 성장을 위한 면역력 충전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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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 '건강한 봄' 성장을 위한 면역력 충전 시기
  • 승인 2017.02.0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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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혁

이진혁

mjmedi@http://


이 진 혁
울산 함소아한의원
대표원장

봄의 첫 번째 절기인 ‘입춘’이 오고 있지만 추위는 꺾일 줄을 모르고 기세를 부리고 있다. A형 독감이 기승을 부렸던 겨울을 견디며 체력과 면역력은 바닥이 나 있는데 곧 개학을 맞을 아이들이 걱정이다. 이진혁 울산 함소아한의원 대표원장은 “새학기가 시작되기 전 체력과 면역력을 점검해야 성장과 학습,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며 이 시기 꼭 챙겨야 할 생활관리법을 소개했다.

 

피로가 새학기증후군 유발? “엄마 나 피곤해요”

체력과 면역력이 떨어지는 이 시기에는 아이의 몸에 피로 또한 쌓이기 쉽다. 피로가 해소되지 않으면 체력과 면역력 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이는 새학기증후군의 불씨가 되기도 한다. 만약 아이가 ▲짜증이 늘거나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하고 ▲식욕이 줄거나 음료만 찾고 ▲밥 먹기 전에 초콜릿, 과자 등 단 것을 찾거나▲잘 때 손발은 뜨겁고 평소보다 머리에 땀이 많이나며▲단순 감기가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몸이 매우 피곤한 상태로 이를 해소해주는 것이 우선이다. 며칠간이라도 집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고단백 식단으로 영양을 보충해 몸 컨디션을 되찾아야 다가올 새학기를 무리 없이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더덕, 우엉, 딸기… 제철 음식으로 진액 보충해야

건조한 날씨와 실내난방으로 몸속 진액이 소진되기 쉬운 시기, 제철 음식은 진액을 보충하고 영양을 공급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다. 특히 식이섬유와 무기질이 풍부한 더덕과 신장기능 증진에 도움이 되는 우엉 등 뿌리 채소를 많이 챙겨먹으면 좋다. 아이가 먹기 힘들어한다면 더덕차나우엉차에 꿀을 타 먹이는 것도 방법이다. 이외에도 풍부한 비타민으로 피로회복과 감기를 예방하는 딸기, 탁월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한라봉 등 제철 과일을 충분히 먹는 것이 좋다.

 

실내 난방보다 웃풍 방지에 신경 써야

아이는 어른보다 기초체온이 높고 더위도 많이 탄다. 따라서 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실내 온도를 24도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 간혹 아이가 감기에 들까 집안을 지나치게 따뜻하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웃풍이 들지 않게 신경 쓰는 것이 더 중요하다. 특히 아이가 잠자는 공간이 창문과 1m 이상 떨어져있는지 확인해야 하는데 웃풍이 돈다면 난방텐트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실내 습도는 55%가 적당한데 가열식가습기를 깨끗하게 관리하며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운동으로 근력 기르고 노폐물 배출해야

실내활동 시간이 늘어날수록 아이의 근력과 에너지가 떨어지기 십상이다. 따라서 햇빛이 좋은 날 땀이 약간 날 정도의 운동을 1주일에 3회 이상 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 운동은 아이의 근육량을 늘려 체온 조절이 용이하도록 하고, 체온을 높여 면역 기능을 개선한다. 또한 몸속 노폐물 배출을 원활히 해 성장에 방해가 되는 요인을 제거해준다. 엄마, 아빠와 함께 스킨십을 하며 운동을 하면 정서적인 스트레스와 긴장감 완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 바깥 활동이 어렵다면 스트레칭이라도 틈틈이 챙겨야 한다.

 

샤워보다 통목욕, 감기엔 족욕하는 것도 방법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면 근육에 긴장이 풀려 하루의 피로를 해소해준다. 특히 자기 전에 하는 목욕은 혈액순환을 도와 숙면에 도움을 주고 체내 노폐물 배출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통목욕의온도는 40도 내외가 적당한데, 저자극의 비누와 세정제를 이용하고 목욕 후 1분 내로 보습제를 꼼꼼히 발라줘야 한다. 아이가 감기로 코가 꽉 막혀 있을 때는 목욕 대신 족욕으로 대체하는 것도 방법이다. 목욕 후에는 전신을 가볍가 쓸 듯 마사지해 체내 순환이 원활하도록 도와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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