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으로 알아보는 취학 전 건강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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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으로 알아보는 취학 전 건강관리
  • 승인 2017.02.1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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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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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복통·불안증상·알레르기비염 등 한방에 치료”

[민족의학신문=신은주 기자] 곧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부모들의 걱정도 많아지는 시기, 처음 학교생활을 겪으며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을 한의학 치료법으로 알아보았다.

아이들이 입학하는 시기는 3월로 아직 날씨가 쌀쌀하고 일교차가 많이 나는 시기이므로 쉽게 감기에 걸릴 수 있다. 특히 호흡기 감염은 바이러스에 노출된 횟수에 비례해서 발생하는데, 한 공간에 여러 아이들이 집단생활을 하게 됨에 따라 바이러스 전파에 용이한 환경이 된다.

호흡기계가 허약한 아이들에게 좋은 한의학 치료는 한약, 침, 전자뜸 등이다.

이지홍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열이 나면서 목이 아픈 경우, 감기에 소화기 증상을 겸한 경우, 콧물과 코막힘이 주된 경우 등 증상에 따라 한약으로 치료할 수 있다”며, “감기 증상 치료 이후에는 호흡기를 보(補)하는 옥병풍산, 계지탕, 보중익기탕 등과 같은 한약이 처방된다”고 설명했다.

콧물, 코막힘, 기침 등 증상 개선을 목적으로 침을 사용하기도 한다. 어린이에게는 성인에게 사용되는 것보다 가늘고 작은 침이 사용된다.

처음으로 겪는 학교생활에서 ‘새 학기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 때 복통이나 두통과 같은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배가 자주 아프다고 하는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가도 검사 결과 특별한 기질적인 원인을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아픈 부위는 배꼽 주위인 경우가 많고, 배의 다른 부위로 통증이 전파되지 않는다. 또한 통증은 수분에서 1시간 이내로 소실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심인성 요인과 관련이 되어있는 경우가 많다.

이지홍 교수는 “먹는 양과 종류, 신체 상태에 대해 1~2개월 동안 꾸준히 식사일기를 적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이외에도 허약한 소화기계 기능을 개선시킬 수 있는 향사육군자탕, 향사양위탕 등과 같은 한약 처방이 사용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뜸치료는 배에 온열 자극을 주어 혈액순환을 돕고, 침치료는 소화불량이나 변비가 있는 경우 시행한다.

과도한 불안, 긴장, 틱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이 교수는 “증상의 양상, 아이의 신체 상태에 따라 처방을 다르게 한다. 귀비탕, 온담탕 등이 처방되며, 백회, 태충, 풍지, 신문, 내관 등 경혈에 침 치료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알레르기 비염에 대해서는 비강 내 점막 상태, 분비물의 양이나 성질, 신체 상태, 증상의 악화요인에 따라 처방을 다르게 하며, 소청룡탕, 형개연교탕, 보중익기탕 등이 자주 처방된다고 언급했다. 연기가 나지 않는 전자뜸을 비염 치료에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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