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하사심탕’의 식도궤양 치료효과 과학적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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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하사심탕’의 식도궤양 치료효과 과학적 규명
  • 승인 2017.02.1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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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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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의대 노성수 교수 논문 SCI급 학술지에 게재 확정

[민족의학신문=신은주 기자] 반하사심탕이 만성역류성 식도염에 효과가 있다는 내용의 연구가 과학적으로 증명됐다.

대구한의대학교 한의과대학 부교수 노성수 연구팀은 방하사심탕 투여로 식도 궤양의 유발율이 완화되는 과정을 연구한 논문이 최근 SCI급 국제학술지인 ‘바이오메드 리서치 인터네셔널(BioMed research international)에 게재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노성수 교수는 “만성 역류성식도염은 한의학에서 조잡, 담음, 위심통, 탄산 등의 병증으로 진단된다”며, “임상에서는 반하사심탕을 처방해 치료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이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 연구가 수행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반하사심탕은 반하, 황금, 건강, 인삼, 감초, 황련, 대조로 구성된 상한론 출전의 처방이다. 임상에서 ‘화위강역’의 효능으로 ‘상한비기(傷寒痞氣)’를 치료하며, 상한 때 가슴이 더부룩하고 그득하나 아프지는 않은 증에 처방됐으며, 하약(下藥)을 너무 일찍 써서 허사(虛邪)가 속으로 들어가 생긴다. 만약 하약을 쓰지 않았는데 발생하면 담(痰), 식(食), 기(氣)가 응체(凝滯)해 발생된 병증이다.

노성수 연구팀은 동물실험에서 만성역류성 식도염을 수술로 유발한 후, 반하사심탕을 투여했다. 그 결과 산화적 스트레스로 야기되는 식도 궤양의 병증을 항산화 방어기작의 향상 (Nrf2/Keap1/ARE passway)과 염증성 경로의 억제 (MAPK and NF-kB passway)로 인한 항염증 효과를 통해 식도 궤양의 병증이 완화됐다. 또 식도 궤양의 유발율이 대조군에 비해 31.4%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임상에서 만성역류성 식도염 치료에 다용되는 반하사심탕 한약처방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규명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향후 반하사심탕의 역류성 식도염 적응증 추가를 위한 임상실험의 기초 약리 근거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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