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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의 원리는 홍수 다스리는 치수(治水)에서 기원했다”
새책 | 비수론
2017년 03월 28일 () 15:48:52 신은주 기자 44juliet@mjmedi.com
   

전창선 著 와이겔리 刊

한의학의 치료원리가 홍수를 다스리는 ‘치수(治水)’에서 나왔다는 이론 및 실제 임상에서의 토법의 원리를 밝힌 책이 출간됐다.

저자 전창선에 따르면 고대에 우왕(禹王)이 치수를 할 때 강을 준설하고 샛강을 내는 방법으로 물을 다스렸는데, 그런 토목공사 방법이 몸에 그대로 응용돼 한의학의 치법인 한토하(汗吐下) 삼법이 시작됐다. 한의학의 기본원리는 여기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설명인데, 특히 이 책에서는 실제 임상에서 사용되는 토법의 원리, 응용방법, 임상례까지 상세히 밝히고 있다.

이 책에서는 또 상한론(傷寒論)을 한토하 삼법의 구조로 완전히 재해석함으로써 상한론의 출현으로 한토하 삼법이 퇴조한 이유를 설명한다.

출판사 관계자는 “상한론 이후 약 1900년의 세월을 거치며 한의학은 다양한 학파들이 생기고 제자백가처럼 백가쟁명하며 각양각색”이라며, “이 책은 한의학을 정식으로 공부한 사람이면 그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논리로 흩어진 구슬을 실로 꿰듯 학문적으로 일이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이관지한 논리를 임상에 그대로 적용해 각종 난치 질환을 치료하고 있는 치험례도 풍부하고 놀랍다”며, “한의학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저자인 전창선은 부산고등학교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 한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의학의 인문학적 배경을 이해하기 위하여 늦은 나이에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원에 입학해 유교경전학을 공부하고 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5년에는 ‘옴니허브’의 전신 ‘한의학연구소 고정재(古鼎齋)’를 설립했고, 2007년에는 거창 보해산 자락에 ‘약산약초교육원’을 설립하여 해마다 공보의와 개원한의사를 대상으로 비수론(肥瘦論)과 삼공법(三攻法)을 강의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음양이 뭐지’, ‘오행은 뭘까’, ‘음양오행으로 가는 길’, ‘먹으면서 고치는 관절염’ 등이 있고, 역서로 ‘금궤요략심전역해’, ‘의의병서역소’ 등이 있다. (값 5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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