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화합·총회다운 총회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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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화합·총회다운 총회로 만들겠다”
  • 승인 2017.04.12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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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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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박인규 한의사협회 대의원총회 의장

힘 합쳐서 위기를 기회로…우리의 역량 하나로 모아야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제62회 대한한의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박인규(54) 부의장이 의장으로 선출됐다. 2011년부터 부의장으로 활동하다 의장이 된 박 의장은 정견발표에서 “총회를 원래의 기능으로 돌려놓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대의원총회를 어떻게 이끌러 갈 것인지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대의원 총회를 진행하는 박인규 의장.

▶당선소감을 말해 달라.

중앙대의원 여러분의 지지에 먼저 감사드린다. 존경하는 홍순봉 전 총회의장의 역할을 하게 됐다는 생각에 조심스럽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 3년간의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해 총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의 대의원총회 운영 구상은 어떻게 할 것인가.

3가지 방안을 제시 하겠다. 우선 건강보험의 확대와 제도권 진입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민생총회’를 만들어야 한다. 또 지난 몇 년간의 총회는 파행적으로 운영됐다고 생각한다. 회의진행을 공정하게 진행할 것이다. 이를위해 분열총회나 반대총회가 아닌 ‘화합총회’로 만들겠다. 

마지막으로 대의원총회를 원래의 기능으로 돌려놓겠다. 집행부가 잘 한 일에는 박수를 보내고, 힘들어 하는 일에는 같이 힘을 보태고, 길을 잘 못 들었다고 생각되면 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바로잡는 ‘총회다운 총회’로 만들 것이다.

▶2011년부터 부의장을 맡아왔다. 각오는 무엇인가. 

2011년 총회 부의장 당선소감에 “이제 출세(出世)하게 됐다”고 말했다. 높은 자리에 올라서 출세가 아니라, 이제 세상에 나와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다는 말을 했다. 의장단의 일원으로서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다시 생각해서 움직여야겠다는 생각에 한 말이다. 대의원총회는 모든 회원들이 보고 있다. 의도를 갖고 총회를 진행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의장으로서 가장 중요한 임무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지난 몇 년간, 총회가 끝나고 나면 고소 고발이 발생했다, 분열이 되며 편 가르기를 했다. 서로 다른 의견을 갖고 논의를 하더라도, 총회를 계기로 모두 화합해 하나가 돼야 한다. 대의원총회를 통해 우리의 역량을 하나로 만들어 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대의원 및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금은 위기의 시대다. 가장 중요하는 것은 먹고 사는 문제다. 어떻게 해서든 영역을 넓혀서 현재의 한의사 뿐 아니라, 미래의 한의사들에게도 충분히 역량을 발휘해 국민보건에 이바지 할 기회를 줘야한다. 우리 모두 힘을 합쳐서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보자고 말하고 싶다. 

회원들에게는 힘든 시기에 열심히 하자는 말은 못 하겠다. 하지만, 선배 동료 후배 한의사들이 노력하면서 힘을 하나로 모으려고 한다. 한의사가 잘살아야지, 한의학도 발전 할 수 있다.
모두 같이 한걸음씩 나가 보자고 제안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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