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약 생애주기별 사업 확산 어떻게 하나?
상태바
한의약 생애주기별 사업 확산 어떻게 하나?
  • 승인 2017.05.24 09: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what@http://


건강증진개발원, ‘생애주기별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컨퍼런스’ 개최
◇(왼쪽부터)조재경 부연구위원, 오진아 선임연구원.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생애주기별 건강서비스 확대를 공약으로 내세운 가운데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는 ‘생애주기별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프로그램 운영 현황 및 확산 전략 등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AW컨벤션센터에서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지방자치단체 건강증진사업 성과대회’의 부대행사로 마련된 이번 컨퍼런스에서 조재경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부연구위원은 “한의약건강증진 사업은 지자체의 특성에 맞게 쉽게 응용, 시행할 수 있음은 물론, 과학적 근거에 입각해 건강증진의 효과성이 입증된 프로그램을 보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영유아(어린이집), 아동(취약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의 검증을 위한 2차 시범사업이 진행된다”며 “동시에 장애인(근골격계, 비만, 우울, 소화장애)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그는 “영유아 프로그램의 경우 총 6주 동안 어린이 도인체조, 한약재 만져보기 등의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재미있게 건강생활태도를 익힘과 동시에 한의학에 친숙해질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라며 “1차 시범사업결과 한의학 육아지식의 인지도는 대조군에 비해 중재군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취약아동의 경우 총 8주 동안 지역아동센터 담당교사(보호자)가 아동의 건강관리법에 대한 지식을 습득해 일상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 기간에 한의사는 격주로 총 4회 방문해 건강습관, 여름나기, 성장, 알레르기 등을 주제로 교육한다.  

오진아 선임연구원은 ‘표준프로그램 확산 전략’ 발표를 통해 “한의약건강증진 사업은 타 사업에 비해 핵심 목표 설정(효과 평가 지표 선정)의 애로사항이 있지만 다양한 건강문제를 통합적으로 다룰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진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 구상 시 지역 주민의 인구 및 건강현황, 정책방향성 및 기관 내 전문인력 현황, 보건소 내 한의진료실 여부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통합건강증진사업 총괄 안내서 및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안내 책자를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2014년 개발된 마미든든 프로그램 활용에 대해서는 “태교, 산후조리 등의 전통지식은 우리나라 고유의 사회문화적 환경을 반영한 출산문화로 임산부에게 정서적으로 밀접한 건강관리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의약 건강관리 임산부 프로그램은 한국인에게 맞는 한국형 산전·산후 관리와 애착육아를 근간으로 하는 전통육아의 관점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했기에 기존 임산부 프로그램과 세부내용에서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업기간은 총 4주이며 일반적 강의 형식보다는 대상자 참여교육을 권장하고, 내용은 잘못된 민간요법 알기를 비롯해 전통 태교의 현대적 의의, 태항아리 만들기 실습, 한국산모와 서양산모의 신체적 차이, 한의약 산후조리, 가족의 임산부 지지의 중요성 등으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