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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학은 살아있는 학문…근현대 한의학 인물들의 노력 생각해달라”
인터뷰 : 민족의학신문 장기 기고자 김남일 교수
2017년 07월 21일 () 07:26:17 김춘호 기자 what@mjmedi.com

 

헌책방 등 돌아다니며 자료 수집 30년…후손 및 제자들 연락받으면 행복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강산이 변하는 세월이 훌쩍 지나는 동안에도 변함없이 그 자리에서 지속적으로 본지에 ‘근현대 인물사’, ‘역대 명의의안’을 기고하고 있는 김남일 경희대 한의대 교수. 그는 왜 의사학에 관심을 갖게 됐고, 어떤 매력을 느끼는지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방대한 양의 자료 앞에 서 있는 김남일 교수.

▶민족의학신문에 2004년 명의의안, 2005년부터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연재를 시작했다.
당시 민족의학신문에서 투고를 해달라고 먼저 제안을 해줬다. 한 번, 두 번, 한 달, 일 년… 이렇게 하다 보니 어느덧 내 전문분야처럼 됐다(웃음). 기회를 준 신문사에 감사하다. 

▶현재 의사학회장이고 학교에서도 의사학을 강의하고 있다. 의사학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가 있다면. 
학부시절 지도교수였던 고 박찬국 교수가 당시 의사학을 강의했었는데 그 분을 개인적으로 존경했었다. 그 영향을 받은 것이다. 또 하나는 의학, 치의학 등 분야의 많은 석·박사 과정의 연구자를 만나보니 한의계가 많이 낙후됐다고 느끼고 의사학을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게 1980년대 후반이었다. 

▶자료는 어떻게 수집하고 원고를 작성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은 없는지. 
자료 수집을 언제부터 했는지 따져보니 30년 정도 됐다. 헌책방도 돌아다니고 동문들에게 직접 받기도 했다. 엄청난 양의 자료가 모였다. 그렇게 수집한 자료들을 정해져있는 분량 내에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소개 시켜야 되는지가 고민됐다. 
 

▶가장 기억에 남거나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자료를 소개해 달라. 
임일규 강원도한의사회 명예회장님이 보내주신 자료가 가치 있는 게 많다. 그 중 하나가 동양의약대학 학생 주보다. 1957년부터 1965년까지 나왔던 주보인데 신문형식으로 돼 있다. 자료를 제공해주신 임 명예회장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씀 전한다.
 

▶원고에서 독자가 눈여겨 볼 포인트가 따로 있나. 
근현대 한의학 인물들은 제도적 불평등과 국가적 환경 등 어려운 여건에서 이를 타개하기 위해 끝없이 연구한 분들이다. 그런 노력을 중심으로 보면 좋겠다. 
 

▶기고를 하면서 보람됐던 적이 있나.
가끔 원고에 해당되는 후손이나, 제자들의 연락을 받을 때마다 행복하다. 
 

▶의사학의 매력은 무엇인가. 
평생 동안 공부해도 끝이 없다는 것이다.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자료를 볼 때 마다 새로운 사실이 보이고 그 사람의 삶이 보인다. 의외로 현대 한의사들을 만나 이야기를 해보면 그 분들의 영향을 받은 한의사들이 있다. 그런 것들을 보면서 의사학은 살아있는 학문이라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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