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회, 회원이 원하는 바 귀담아 듣지 않아…더 이상 지켜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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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회, 회원이 원하는 바 귀담아 듣지 않아…더 이상 지켜볼 수 없었다”
  • 승인 2017.08.17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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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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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협회장 해임투표 동의서 모으기’에 공식적으로 나선 홍주의 서울시한의사회장

해임 성사되면 각 지부의 능력 있는 한의사들로 구성된 비대위 꾸릴 것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서울시한의사회(회장 홍주의)가 김필건 협회장 해임투표 동의서 모으기에 공식적으로 나섰다. 서울지부는 지난 14일 성명서를 통해 “서울지부 임원들과 각 분회 회장들의 하나 된 의견은 자생적으로 발족한 회원들의 ‘김필건 협회장 해임투표동의서 모으기 운동’에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선언한다”며 “시간이 흐를수록 얼마 남지 않은 기회마저도 놓치고 있는 상황을 보면서, 무능한 상태의 집행부의 개선이 더 이상 늦어져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최 일선에 나서 협회장 해임투표 동의서 모으기를 공식선언한 홍 회장에게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홍주의 서울시한의사회 회장.

▶‘김필건 협회장 해임투표동의서 모으기’에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공식 선언했다. 이유는 무엇인가.
대한한의사협회 당연직 부회장으로서 협회장을 해임한다는 것 자체가 맘에 걸렸다. 하지만 서울지부서 지난 1개월 여 동안 상임이사회, 이사회를 통해 민의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고 지난 12일 열린 전국이사회 이후 더 이상 이 사태를 지켜만 볼 수 없었다. 

전국이사회에서 (협회장에게)사퇴의견을 표명한 것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철회할거면 회원들에게 나서서 사과하라고 했으나 명확한 답을 듣지 못했다. 

또 최근 노인정액제와 관련해 9월초 복지부와 회의가 예정 돼 있는데 한의계가 처한 상태가 좋지 못하다. 중앙회에서는 이와 관련 비상대책위원회를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그래서 보험, 의무, 약무파트의 전권을 넘기면 비대위원장을 맡겠다고 제안했더니 거절당했다. 그 자리에서 월요일(14일) 오전 10시까지 답변이 없으면 공식적으로 해임투표 동의서 모으기에 적극 협조선언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어떤 움직임을 보여줄 것인가. 
서울지부가 갖고 있는 장점이 전국 최대조직이라는 것이다. 각 분회와 사무국을 통해서 해임동의서를 적극 취합할 것이고 성명서를 발표한 시도지부와도 연합해 해임투표 발의를 빠른 시간 내에 할 수 있도록 움직일 것이다. 그동안 김필건 협회장 해임추진위원회를 못 도왔는데 이제는 공식적으로 도울 것이다. 

▶일각에서는 해임을 한다고 해도 그 이후를 걱정하고 있다.  
해임이 성사됐을 경우를 대비해 각 지부에 능력있는 분들로 구성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릴 것이다. 


▶이런 사태까지 오게 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회원들이 원하는 바를 집행부에서 귀담아 듣지 않았다. 또 정작 임상현장에서 불리한 부분에 대해서는 대책을 안세우고 발등에 불 떨어진 다음에 나섰다. 또 본인들이 정하는 결정이 회원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심사숙고를 하지 않은 것이 이런 사태까지 오게 된 이유라고 생각한다.  


▶서울지부에서 말하는 협회의 정상화란 무엇인가. 
일부 한두 명에 의해 임기응변식의 폐쇄된 의사결정구조를 벗어나, 다수의 다양한 의견 수렴 후 합리적인 결론 도출로 시스템적으로 회부가 운영돼야 한다. 소통과 대책의 사전과정이 중요하다. 일을 하다보면 우선순위가 있다. 최우선순위가 회원들의 의권에 관련된 것이다. 미리 대비를 할 수 있는 집행진을 꾸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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