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와 한의학, 쌍방간의 소통으로 한의학 역할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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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와 한의학, 쌍방간의 소통으로 한의학 역할 확장”
  • 승인 2017.09.0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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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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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설립 1주년 맞은 버키 변준석, 전상호 대표

 

연내 한의플래닛 구축…고서 정리 작업 후 정부 및 연구자에 오픈
 

◇버키 변준석(왼쪽), 전상호 대표.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메디컬 IT기업을 표방하며 동시에 IT기술과 집단지성을 통해 한의학을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로 설립된 버키(대표 변준석, 전상호)가 지난달 설립 1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어떤 움직임을 보여왔는지 방문해보았다. 

▶설립 1주년이 됐다. 그동안 어떻게 달려왔나. 
우선 사업영역이 달라졌다. 설립 초기엔 ‘한의플래닛’이라고 명명(命名)한 플랫폼을 메인 사업으로 계획했지만 현재 청연의료재단과 함께 원외탕전 및 쇼핑몰 구축 등의 프로젝트를 주력으로 해왔다. 또 정부기관에서 한의약 관련된 수요가 있다. 한의계는 IT쪽을 잘 모르는 반면 IT업체들은 한의학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다. 그러다보니 쌍방간의 소통이 잘 안 돼 사업을 진행함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버키는 두 가지 전문성을 다 갖추고 있어 정부기관 사업 일부에도 참여하고 있다. 현재는 한약진흥재단에서 주관하는 사업 2가지 정도를 진행하고 있다. 

한의플래닛도 연내 구축해 세미나 관련 기능부터 구인구직, 커뮤니티, 학회 등의 기능을 확장 시킬 것이다. 
 

▶IT모임인 ‘긱스타터’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 
그동안 총 9번의 세미나를 진행했다. 1~2회는 진료실 내 태블릿, 스마트 기기 활용법을 주제로했으며 3회차는 포럼형식으로 한의학 관련 앱 개발 경험을 공유했고, 4회차는 진료실에서 활용할 사물인터넷 기기, NAS사용법, 의료기기 개발과정 공유, 5회차는 가상화폐, P2P 금융 등 핀테크를 이용한 재테크, 6회차는 사물인터넷, 7회차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기술, 8회차는 유발하라리의 ‘사피엔스’ 독서토론 그리고 지난달 30일에는 블록체인이 바꿀 미래사회 모습을 주제로 모임을 가졌다. 회당 보통 10명~20명이 참석한다. 학술적인 모임이라기보다는 관심 있는 주제로 개최하다보니 딱딱하지 않고 자유로운 토론이 오가고 있다. 
 

▶한의계에도 IT에 대한 관심이 넓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최근에 한의 정보화 관련해서 심포지엄이 열렸다. 경희대 채윤병, 가천대 김창업 교수가 관련해서 작은 모임을 만든 것으로 안다. 젊은 한의사, 학생들이 IT에 관심이 많다. 방학 때면 학생들이 사무실로 찾아와 코딩을 배우기 위해서는 어떤 공부를 해야되냐고 물어보는 친구들도 많다. 
 

▶닥터스랩 시절 개발한 방약합편 앱은 어떤가. 
최근 다운로드 수가 3600건이 넘었다. 이 앱에는 방약합편과 동의보감 일부만 들어갔었다. 후속작업으로 이런 내용에 상한론과 사상처방을 추가했고 현재는 현대 해외 한약처방을 작업 중이다. 현재 동의보감, 방약합편, 상한론, 동의수세보원은 정리가 완료됐고 곧 새로 처방이 추가될 것이다. 결과물은 정부기관이나 연구자들에게 오픈해서 활발히 연구가 진행될 수 있게끔 할 것이다. 한의계 내에서 같은 내용을 갖고 중복으로 작업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앞으로 계획은 무엇인가.
지난 1년은 회사 유지를 위해 외부 사업을 많이 했다. 앞으로는 본격적으로 한의플래닛을 발전시켜나갈 생각이다. 정부기관 사업도 많이 참여하게 될 것 같다. 하지만 배타적으로 버키가 다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기관과 협력하고 한의계가 재미있고 생동감 넘치게 하는 게 기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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