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 보건소에서 영유아·청소년 한의약건강증진 프로그램 시범사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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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7개 보건소에서 영유아·청소년 한의약건강증진 프로그램 시범사업 돌입
  • 승인 2017.09.2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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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예진 기자

전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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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생애주기별 프로그램 개발 계획…2016년 프로그램 개발-2017년 시범사업-2018년 고도화 및 확산


[민족의학신문=전예진 기자] 복지부는 최근 영유아의 건강증진과 청소년 정신건강관리를 위한 한의약건강증진 표준프로그램 시범사업에 돌입했다.

지난 7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한의약건강증진 표준프로그램을 개발해 전국 보건소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영유아 건강증진에 13개, 청소년 정신건강관리에 5개 보건소가 선정됐고 이달부터 10월까지 운영된다.

시범사업 참여 보건소 담당자와 지역 한의사는 어린이집이나 중·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건강검진 및 건강교육을 실시한다. 영유아 대상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에게 도인체조와 한약재 체험을, 보호자에게는 어린이의 건강관리 교육을 진행하는 내용으로 구성되며 청소년대상 프로그램은 중·고등학생들에게 스마트폰·인터넷과 의존 예방과 정신건강관리 교육을, 학부모에게는 건강정보를 제공한다.

지난 5월 열린 생애주기별 한의약건강증진 컨퍼런스에 의하면 지난해 실시된 영유아 한의약건강관리 사업은 보호자(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영유아의 건강관리법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여 활용하도록 교육프로그램을 함께 제공, 전문가(한의사)와 지역사회가 함께 어린이의 건강생활태도 함양에 힘쓴다는 점에서 그 이전과 차별점을 두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영유아 프로그램은 ▲한약재 체험 ▲쑥쑥 크는 어린이 도인체조 ▲건강간식 체험 ▲풍부혈 보호스카프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건강간식 체험의 경우 보건소 내 영양사업과 연계하여 진행이 가능하다. 보호자(보육교사)는 전체 프로그램 기간 중 3회에 걸쳐 교육 및 상담을 받아야 하며 강사는 보건소 내 한의사(공중보건한의사) 혹은 지역 한의사를 강사로 섭외한다. 이때 보호자는 소아의 특성과 소아 양생 교육, 호흡기계 질환(감기, 기침) 예방 교육을 받게 된다.

작년 시범사업결과 만족도를 살펴보면 프로그램의 필요성 3.85, 프로그램에 다시 참여하고자 하는 참여도 3.81, 감기예방 스카프 만족도가 4.38, 어린이 성장체조 만족도가 4.40 등 대체적으로 만족하는 편으로 나타났으며 학부모 교육에 참여한 부모의 경우 육아지식의 인지도가 그렇지 않은 부모보다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발표한 연도별 생애주기별 프로그램 개발 계획에 따르면 2016년에 영유아·청소년·취약아동에 대한 프로그램 개발을, 2017년에는 시범사업을, 2018년에는 고도화 및 확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발원 측은 “이번 시범사업으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과 생활습관 관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시범사업에 대한 운영 및 평가를 통해 사업내용을 보완해 내년 전국 보건소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보건소는 ▲강원 홍천군보건소 ▲경기 양평군보건소 ▲경기 오산시보건소 ▲경기 용인 수지구보건소 ▲경기 용인 처인구보건소 ▲경기 일산 동구보건소 ▲경남 남해군보건소 ▲경남 사천시보건소 ▲경북 김천시보건소 ▲경북 울진군보건소 ▲광주 광주동구보건소 ▲전남 강진군보건소 ▲전남 장성군보건소 ▲전남 함평군보건소 ▲전북 김제시보건소 ▲충남 부여군보건소 ▲충남 아산시보건소 등이다.

시범사업 선정 보건소 중 한 곳인 용인시 처인구보건소 건강증진팀 관계자는 “10월 중순까지 관내 유치원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에 들어갔으며 유치원 일정과 조율해 일주일에 1~2번 40분씩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번 시범사업으로 하여금 관내 어린이집·유치원에서 반응이 좋다면 향후 수요조사를 통해 지속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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