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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인과 변호인, 거듭되는 반전의 끝은 무엇일까
영화읽기 | 인비저블 게스트
2017년 09월 23일 () 06:25:41 황보성진 mjmedi@mjmedi.com

 

이 지면을 통해서도 소개했었던 〈겟 아웃〉, 〈플립〉과 이번에 소개할 〈인비저블 게스트〉라는 세 영화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소재와 연출 등 완성도 높은 작품성으로 인해 관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돌다가 개봉까지 하게 되는 일명 ‘강제 개봉’ 영화들이라는 것이다. 특히 이런 영화들은 영화 광고를 위한 홍보 마케팅에 현혹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관람한 관객들이 입증한 작품이다보니 우선 믿고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평소 새롭고 독특한 영화를 선호하는 관객이라면 한 번쯤 꼭 봐야하는 영화이기도 하다.    

의문의 습격으로 기절했다가 깬 아드리안(마리오 카사스)은 그 사이 살해당한 로라(바바라 레니)를 발견하게 된다. 유력한 용의자로 누명을 쓰게 된 아드리안은 승률 100%의 변호사 버지니아(안나 와게너)를 선임한다. 그리고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중 과거 그와 로라가 은폐한 교통사고와 숨겨진 연관성을 찾게 된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었던 〈인비저블 게스트〉는 스페인 영화이며, 스릴러가 무엇인지 완벽하게 보여주는 장르 영화이다. 사실 대다수 영화 관객들은 스릴러 영화를 감상할 때 숨겨져 있는 범인이 누구인지 찾는 재미에 초점을 맞춰 보는 경향이 있는데 이 영화 역시 그런 장르의 법칙을 그대로 따라하지만 결과적으로 전혀 예측할 수 없었던 해답을 내놓고 끝을 맺는다. 예전 〈유주얼 서스펙트〉와 〈식스 센스〉 등의 영화에서 보여줬던 반전의 묘미를 색다르게 보여주면서 영화가 끝이 날 때 관객들은 영화 속 주인공처럼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은 띵한 표정을 짓게 될 것이다.

   
감독 : 오리올 파울로
출연 : 마리오 카사스, 바바라 레니, 호세 코로나도, 안나 와게너


영화는 거짓말은 거짓말 낳게 된다는 점을 아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사고를 저질러 놓고 사회적 지위의 추락을 걱정해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계속 되는 거짓말을 하고, 이를 알면서도 무죄로 포장해 주는 변호사 등 우리 사회의 오피니언 리더라는 사람들의 추악한 뒷모습과 함께 사라진 아들을 찾아 고군분투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색다른 스릴러 감성으로 표현하면서 관객들을 끝까지 극적인 긴장감 속에 사로잡아 놓고 있다. 이처럼 〈인비저블 게스트〉는 탄탄한 시나리오와 함께 스페인의 멋진 풍광을 제대로 전해주는 화면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 등 삼박자가 잘 어우러진 웰메이드 영화로서 필자는 솔직히 이 영화의 리메이크 가능성도 생각했었는데 기사를 찾아보니 이미 우리나라에서 리메이크가 결정되었다고 한다. 우리에게 친숙하지 않은 스페인 영화이지만 모처럼만에 몰입도 높은 괜찮은 스릴러 장르 영화를 감상할 수 기회가 될 것이며, 과연 영화 제목인 ‘인비저블 게스트’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찾아보길 바란다. 〈상영 중〉 


황보성진 / 영화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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