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라는 2018년]“공공의료에서 한의학 그리고 공보의의 역할과 권익 정립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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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라는 2018년]“공공의료에서 한의학 그리고 공보의의 역할과 권익 정립되길”
  • 승인 2018.01.0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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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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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진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회 회장

안녕하세요 31대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 회장 오현진입니다. 전 지금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회에서 대한한방의료봉사단(KOMSTA)과 함께 추진한 해외의료봉사를 수행하기 위해 7명의 공중보건한의사 선생님들과 함께 네팔에 나와있습니다. 집약된 며칠의 일정이지만, 공중보건한의사 특유의 젊은 열정으로 네팔의 보건의료 환경의 개선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우리는 살아있음을 느끼고, 우리가 사회에 불러일으킬 수 있는 변화의 가능성을 엿보는 소중한 시간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또한 이곳에서 맞는 연말 연시의 향취는 티베트 불교 사원의 향 연기와 섞여 어우러져 제 20대의 마지막 연말을 맞기에 알맞다고 느껴집니다.

사회적으로나 한의계 내부적으로 다사다난했던 병신년이 마무리되어가고 있습니다. 네팔 카트만두의 지진으로 인해 아직 복구되지 않은 무너진 아픔 만큼이나, 한의계는 2017년의 큰 흔들림으로 인해 무너져 내린 채 하루빨리 바로 서기만을 염원하고 있습니다.

지금 대공한협은 대한한의사협회와 마찬가지로 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 공공의료에서 한의계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선한 의도와 신념, 원칙에 따른 행동, 이 두 가지를 모두 가진 사람을 찾는 것이 최선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불가능에 가까울 만큼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한 해의 시간을 반추할 때, 다음 대공한협의 대표가 될 사람은 자기중심적인 편협한 사고를 뛰어 넘어 대의를 향한 선한 의도를 가지고, 원칙에 따라 움직일 수 있는 분이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그 분이 공공의료에서 한의학이 올바르게 자리잡고 공중보건한의사의 역할과 권익을 정립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om mani padme hum, 네팔의 티베트 불교 사원에서 끊임없이 나오는 말입니다. 몸과 마음의 평화가 말로써 꽃을 피운다는 뜻입니다. 새로운 해에는 한의계에 힌두교사원과 티베트불교사원이 한 곳에 자리 잡고 있는 네팔의 모습처럼 풍요로운 평화가 꽃피우기를 바랍니다.

 

오현진 /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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