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286): 何炳元(1861〜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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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286): 何炳元(1861〜1927)
  • 승인 2018.01.1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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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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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잡지로 학술진흥을 꾀한 近現代 中醫學者

何炳元은 중국 청나라 말기에서 민국시대까지 활동했던 中醫學者이다. 그의 字는 廉臣이며 浙江省 紹興 사람으로서 紹興醫學會 회장을 역임하였고, 『紹興醫藥月報』를 창간하고 스스로 부편집을 맡았다. 스승에게 배운 방법을 고수하지 않고, 의학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견해는 모두 “강구하고 연구할 것(講求而硏究之)”을 주장하였다. 切脈의 역할을 지나치게 과장하는 것을 반대하여 전면적으로 “形을 보고 色을 살피며, 舌을 보고 苔를 감별하며, 병의 근원을 조사하고, 병의 위치를 헤아리며, 병의 증상을 살피고, 병의 변화를 궁구하고 나서야 비로소 맥을 참조하는 것이며(觀形察色, 驗舌辨苔, 査病源, 度病所, 審病狀, 突病變, 然後參之以脈)”, 그렇게 하지 않으면 “맥에 속게 된다.(爲脈所惑)”라고 주장하였다. 『全國名醫驗案類編』 등 여러 종의 저술이 있다. (경희대학교 출판국, 『동양의학대사전』, 1999)

何炳元은 어릴 때는 경서를 공부하였지만 나중에는 儒學을 포기하고 醫學을 공부하였다. 일찍이 전국적 단위의 中醫師 단체의 조직에 참여하여 당시 의학계에서 자못 유명했는데, 평소에 丁福保, 周雪樵, 蔡小香 등과 왕래하였다. 中醫學에 정통하여 임상경험이 풍부하였고, 中醫敎材의 편찬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서양의학을 활용하여 中醫學에 융합시킬 것을 주장하였다. 그는 中西匯通學派에 속한다. 그의 저작인 全國名醫驗案類編은 醫案의 저작으로서 유명하다. 다른 작업으로서 청대 醫家인 兪根初가 지은 通俗傷寒論을 1916년에 정리하여 紹興醫藥月報에 발표한 것이 있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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