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약 발전 경험․노하우 8개 국가에 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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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 발전 경험․노하우 8개 국가에 전수
  • 승인 2018.04.0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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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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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연, 아프리카-중앙아시아 등 개도국 보건의료 전문가 초청 한의학 연수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개발도상국의 보건의료와 전통의학 발전에 기여하고자 기획된 세계 보건의료 전문가 대상 한의학 연수 프로그램이 9일부터 약 2주간 실시된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은 9일부터 23일까지 약 2주간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전문가 대상 한의학 연수 프로그램인 ‘전통의학의 현대화 과정’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의학연수 단체사진.

‘전통의학의 현대화 과정’은 한의학연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을 받아 실시하는 무상원조(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ODA) 프로그램으로 2001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18년째 진행된다.

이번 연수에는 부탄, 캄보디아, 미얀마, 네팔, 페루, 스리랑카, 우간다, 우즈베키스탄 등 8개국 정부부처, 국립보건의료기관, 의과대학 및 병원 등에서 근무하는 보건의료 전문가 16명이 참여한다.

한의학연은 한의학 이론, 정책, 교육, R&D 현황 및 한국의 산업 발전상과 문화 체험까지 관련 기술 및 경험을 전수할 계획이다. 참가자들은 9일 개강식을 시작으로 약 2주간 전문가 강의를 통해 한의학 전반에 걸쳐 배우고, 관련 의료현장 및 산업현장도 둘러본다.

연수생들은 한의학연을 비롯해서 대구한의대,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등 각 분야별 전문가들로부터 한의학과 보건의료 전반에 대한 강의를 듣는다.

김종열 원장이 진행하는 ‘한의학 개론’ 강의에서는 한의학의 역사, 한의학 기초이론, 동의보감, 사상의학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연수생들은 한의학의 역사와 기본원리, 특성 등을 이해하게 된다.

부산대 임병묵 교수가 진행하는 ‘한국의 보건의료제도 및 정책’ 강의는 우리나라 공공보건의료 및 보건정책 현황에 대해 소개한다. 이를 통해 연수생들은 우리나라의 의료정책 결정과정과 보건의료 관련 현황을 살펴보게 된다.

대구한의대 유왕근 교수의 ‘국제개발협력과 전통의학’ 강의에서는 국내‧외에서 진행되는 전통의학 기반 공공보건사업과 국제개발협력 사업이 소개될 예정이다.

이준혁 한의학정책연구센터장의 ‘국가 한의학 정책’ 강의에서는 한의학 정책의 역사, 의료자원 및 시장현황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부산대 김남권 교수의 ‘한양방 협진시스템 및 보험정책’ 강의를 통해 연수생들은 한양방 협진의 시스템과 사례에 대해 알아본다.

연수생들은 한의학연 이상훈 미래의학부장의 ‘한의학 진단과 치료기술’ 강의에서 한의학적 진단방법과 침, 뜸, 부항 등 다양한 치료기술에 대해, 이준환 임상의학부장의 ‘한의학의 최신 트렌드’ 강의에서는 동작침법 및 추나요법 등 독특한 한의학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게 된다.

이어 강영민 선임연구원의 ‘한약자원식물의 감별과 증식 방법’ 강의를 통해 한약자원식물의 수집 및 감별 방법을, 권오민 선임연구원의 ‘한의문헌의 보전과 활용’ 강의에서 한의문헌 소개와 보존·확산의 중요성에 대해, 이시우 책임연구원의 ‘체질의학과 미병’ 강의를 통해 사상의학의 특징과 미병의 개념을 알아본다.

강의와 함께 연수생들은 대통령기록관, 국립원예특작원 인삼특작부, 대한한의사협회 및 대한약침학회, 허준박물관, 대구한방병원, 대전 자생한방병원, 고려인삼창 등을 방문해 한의학의 역사 및 제도, 임상진료 현황, 한약재 유통 현황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이번 연수는 개도국에 대한 무상원조사업으로 KOICA의 지원을 통해 참가자들은 연수비용을 전액 지원받는다.

김종열 원장은 “한의학연이 지난 17년간 추진해 온 개도국 대상 한의학 연수가 각국에서 큰 호응과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라며, “개도국의 전통의학 정책 및 연구개발의 질적 수준 향상에 기여하고 한의학 세계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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