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한의약 외국인 환자 1만 8011명…전년대비 36.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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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한의약 외국인 환자 1만 8011명…전년대비 36.3% 증가
  • 승인 2018.04.16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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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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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피부과와 한방재활의학과 강세…국적별 일본인 가장 많아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지난 2013년부터 정부는 한의약 해외환자유치 지원사업을 진행해왔다. 이 사업은 전 세계적으로 전통의학, 보완대체의학 및 통합의학 시장이 성장하는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한의약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렇다면 한의약 해외환자의 실제 유치 현황은 어떨까.

지난 2016년, 국내를 방문해 한의학진료를 받은 외국인 환자가 1만8011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적은 일본인이 4352명으로 가장 많았고, 1인 평균 진료비는 72만 원이고 총 진료수입은 129억 원이었다.

2016 한국한의약연감은 한의약 해외환자유치 지원 사업과 관련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의 2016년 외국인환자 통계를 수집해 이와 같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내에 외국인환자유치실적을 보고한 한방의료기관은 총 148개소였다. 이곳에서 2016년 한의약 의료서비스를 이용한 외국인은 1만 8011명으로 전년대비 36.3% 증가했다. 이는 전체 36만 명 가운데 약 5%인 것으로 드러났다.

진료과별 외국인 환자 현황은 진료과별 구분조사가 처음 실시된 2013년 기준 한의과(피부과 및 8개 전문과목 제외) 76.4%, 한방내과 8.6%, 한방신경정신과 3.7%, 한방피부과 3.2%, 한방이비인후과 2.2% 순이었다.

그러나 이후 한의과 뿐 아니라 다른 과를 방문하는 환자가 늘어나면서 한의과의 비중이 분산됐다. 2016년 기준 한의과 39.4%, 한방내과 16.7%, 한방피부과 15.5%, 한방재활의학과 14.7% 한방신경정신과 5.8%를 기록했다. 특히 한방피부과와 한방재활의학과는 각각 2015년 대비 9.4%, 11.6%씩 증가해 일 년 사이 약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적은 일본인이 제일 많은 24.2%(4352명)를 차지했고, 이어 중국 17.1%(3077명), 미국 12.3%(2223명) 등이었다.

1인 평균진료비는 지난 2009년 58만원에서 2011년 40만원, 2013년 59만원, 2016년 72만원이었다. 이에 따른 총 진료수입은 2016년 기준 약 129억 원으로, 이는 전체 외국인환자 진료수입의 1.5%를 차지했다.

이러한 통계에 따르면 한의약해외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까지 한의학의 글로벌 인지도가 부족하기 때문에 더욱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 4일 한의약 글로벌 헬스케어사업 전문가협의체를 발족해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기로 한 바 있다. 또한 한의약 글로벌 헬스케어 사업(해외환자유치·해외거점구축)의 현황과 해외 동향 등을 파악하기 위한 실태조사연구를 비롯해 전문가별 순차적 토론과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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