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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한약은 한의약의 마중물 역할을 해줘”
보험한약네트워크 김한겸 원장(경희 김한겸한의원)
2018년 04월 19일 () 08:31:09 김춘호 기자 what@mjmedi.com

감기 및 내과 질환에서 통증질환까지 사용…처방확대 및 제형변화 등 필요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공보의 시절 보험한약을 본격적으로 사용해 본 후 개원의가 된 현재까지도 꾸준히 이용한다는 김한겸 원장. 그는 감기 및 소화불량 등에도 보험한약을 이용하지만 통증 질환에도 유용하게 처방하고 있단다. 보험한약은 기본적으로 마중물 역할을 한다는 그를 만나보았다.

 

   
 

▶보험한약 사용 계기는 무엇인가.

졸업 후 수련의 때도 사용을 했지만 본격적으로 이용한건 공보의 시절이다. 또 보험한약네트워크 회장인 이준우 원장이 민족의학신문에 연재한 글을 읽으면서도 “사용하면 재미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 개원하면서부터는 감기 증상 등에 많이 사용한다. 현재는 15개 처방을 이용한다.

한의원에서 가장 먼저 부딪치는 벽은 가격이다. 특히 가벼운 질환으로 한의원을 찾았을 때, 환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진료의 장벽은 높다고 생각한다. 감기나 소화 장애 등은 1차 진료에서 핵심인데 보험한약은 가격 부담 없이 환자에 접근할 수 있다.

 

▶통증질환에 보험한약을 사용한다던데.

작약감초탕과 다른 약재를 조합하고 있다. 또 청상견통탕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잠을 잘 때 다리에 쥐가 나는 등 근경련성으로 환자가 왔을 때 작약감초탕이 잘 듣는다. 또 근육이 갑자기 삐끗했을 경우에도 효과가 좋다. 환자들에게 2~3시간 단위로 하루에 5~6번 정도 복용을 시키면 호전률이 상당히 높다. 청산견통탕은 두통에 많이 쓰는 처방인데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들 중 경추인성 두통이 가끔 있는데 그 질환에 많이 사용한다.

 

▶환자 반응은 어떤가.

환자들에게 한약을 처방한다고 하면 거부 반응을 보이다가 보험이 되는 약을 준다고 하면 비용을 묻는다.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라 처방을 받고 난 후 효과를 본 환자들은 오히려 먼저 찾기도 한다. 보험한약은 주로 내과나 이비인후과로 가는 환자를 확보할 목적으로 사용한다.

 

▶보험한약 확산을 위해 개선점이 있다면.

제도적으로는 처방비가 올랐으면 좋겠다(웃음). 실질적으로 제형이 바뀌면서 좋아진 점이 있다. 아이들 같은 경우 가루약을 물에 타 먹이는 것은 어렵지는 않은데 연조엑스처럼 짜먹는 것을 주면 더 잘 먹는다. 또 정제로 만든 것도 반응이 좋다. 더 많은 종류가 복용하기 편한 제형으로 변했으면 하고 동시에 보험한약으로 처방할 수 있는 종류가 더 늘었으면 한다.

 

▶보험한약 전망은 어떤가.

점점 많은 한의사들이 사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초창기에는 한의사들 내부에서도 효과가 있을까라는 의심이 컸다. 점점 한의원에 내과 환자의 비중이 줄고 근골격계 환자가 높아지고 있다. 내과 환자를 돌릴 수 있는 약이 분명 있다. 그것이 보험한약이라고 생각한다.

 

▶보험한약 사용 검토를 하는 회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보험한약은 기본적으로 마중물 역할을 한다. 일부 환자들은 한약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다.

아이 때부터 ‘한약에 이런 것(보험한약)도 있구나’, ‘한약이 효과가 있구나’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그 과정을 통해 부모님에게도 ‘한의학이 이런 식으로 발전하고 있구나’라는 것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다. 또 사용할수록 신규환자를 데리고 올 수 있기에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실제 운영에도 도움 되고 환자를 치료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인터뷰 도중 잠시 진료를 본 후)방금 온 환자도 최근 성남에서 강남으로 이사를 했는데 보험한약을 처방받으러 왔단다. 소청룡탕과 형개연교탕을 받으러 왔다. 지난번에 처방 받은 게 다 떨어졌다고 한다. 이사를 간 주변의 한의원에서 구할 수 없어서 성남까지 온 것이다. 이처럼 보험한약은 재진률도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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