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정상회담 ‘남북간 한의학 교류 재개’ 통한 평화정착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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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정상회담 ‘남북간 한의학 교류 재개’ 통한 평화정착 기대”
  • 승인 2018.04.3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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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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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한의학-고려의학 교류협력 위한 5대 제안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된 가운데 한의협 남북간 공동 연구를 위한 ‘남북 전통의학 협력센터’ 건립, 한약재 공동 재배 및 수출입 협력, 한약자원 공동 개발사업 추진 등 5대 제안을 발표했다.

한의협은 30일 성명서를 통해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와 한반도의 평화 및 민족공동의 번영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 남과 북이 함께 공유하고 있는 전통의학인 한의학의 적극적인 활용을 강력히 희망한다”며 “한의학은 우리민족의 문화와 생활에 기반을 둔 의학으로, 분단 이후 첨예한 정치적·이념적 대립 속에서도 남과 북 모두 그 전통성을 유지하며 발전시켜 왔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한의협은 지난 2001년부터 2008년까지 총 12회에 걸쳐 학술교류와 물품(구급차 및 심전도, 약탕기 등 의료기기 및 약재 지원 등)지원 등을 진행해왔다”며 “2004년에는 남과 북의 전통의학(한의학-고려의학)간 교류협력사업 협의를 위해 대한한의사협회 방북단이 평양의 고려의학과학원(1961년 평양 문수거리에 설립된 한의학과 서양의학을 결합한 북측의 대표적인 의학 연구 및 치료, 전문가 양성기관)을 방문해 북측에 지원한 의료기기 등의 사용 현황을 점검하고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07년에도 남북간 전통의학 제도와 정책, 임상과 관련한 정례적인 학술토론회를 개최했으며, 당시 영부인 권양숙 여사가 노무현 대통령 한방주치의 등과 고려의학과학원을 방문해 전통의학 발전에 서로 힘을 모으자는 북측 제안에 긍정적으로 화답해 화제가 된 바 있다”며 “한의협은 이 처럼 풍부한 업무추진 경험을 바탕으로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남북간 교류와 협력의 선도적인 물꼬를 틀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으며, 이 같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회가 반드시 주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피력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는 정부와 국회, 지자체와 민간단체 등 각계각층이 참가하는 민족공동행사를 적극 추진하고, 다가오는 2018년 아시안게임을 비롯한 국제경기에 공동 진출하여 민족의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단합된 모습을 전 세계에 과시하기로 협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이에 한의협은 “▲남북간 공동 연구를 위한 ‘남북 전통의학 협력센터’ 건립 ▲한약재 공동 재배 및 수출입 협력 ▲한약자원 공동 개발사업 추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의 전통의학 활용한 의료봉사활동 합동 전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비롯한 각종 국제스포츠대회에 공동 한의진료진 파견 등 ‘남북간 전통의학 교류협력 위한 5대 사항’을 북측에 공식 제안하며, 이에 대한 우리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과 북이 긴장을 완화하고 갈등이 아닌 상생의 길을 찾아 평화적인 통일의 대업을 이뤄내는데 주력해야 함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의학이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하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국가적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한의약은 남북 교류협력 분위기 조성의 선구자 역할을 수행할 충분한 경험과 기반을 이미 구축하고 있으며, 남북 공동의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최상의 카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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