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건강관리, 한의 치료 우수하나 접근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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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건강관리, 한의 치료 우수하나 접근성 낮아”
  • 승인 2018.06.07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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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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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한의과·의과 협진 심포지엄…장애인 건강관리에 대한 통합의학적 접근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장애인들의 지속적인 관리에 있어 한의학은 근골격계 뿐 아니라 소화기 질환 등에 우수성을 갖고 있고 만족도도 높지만 접근성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립재활원은 지난 1일 ‘장애인 건강관리에 대한 통합의학적 접근’을 주제로 협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은경 박사

장애인 주치의 제도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2년 정도 연구했다는 이은경 경희대학교 박사는 “장애인 주치의 제도에서는 재활 뿐 아니라 일상 건강관리를 어떻게 해줄 수 있을까가 핵심”이라며 “이들은 척추 및 근육질환을 갖고 있고, 자주 넘어지기 때문에 타박 어혈 질환, 못 움직이기 때문에 소화기 질환, 배뇨 시 불편함 때문에 물을 안 마시고, 사회적으로 괄시나 무시를 받더라도 참고 지내서 우울증 및 불면, 심한 장애의 경우 한 자세로 누워있기 때문에 욕창 질환을 거의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부분에 한의학적인 장점이 많지만 설문조사 결과 한방의료 접근성은 낮았다”며 “그 이유는 물리적 접근성의 문제와 문화적 접근성 등이 있었다. 또한 한의사에게 이런 치료를 받을 수 있는지 몰랐다는 답이 많았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한의학 주치의 사업을 해보면서 느낀 한의학 만족도는 침이나 근골격계 질환도 있지만 충분한 상담이나 지속적 관계 유지가 높았다”며 “청년한의사회에서 장애인 단체와 연대해 2주에 한번 진료를 나갔다. 갈수록 초진비율이 줄고 재진비율이 증가했다. 이는 진료소가 안정화 되면서 초진보다 재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지애 책임전문원

최지애 건강증진개발원 책임전문원은 “2018년 시범사업으로 장애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며 “현재 250여 만 명의 장애인이 있는데 이 중 절반 이상이 노인이다. 한의학은 노인의 수요계층이 높고 기 개발된 임산부, 노인, 청소년, 영유아의 건강증진은 전국에서 시범사업을 한 결과 높은 만족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 만족도를 통해 장애인의 수명연장. 각 건강의 참여 주체가 다각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애인 시범사업 기간은 하반기다. 6월에 공모를 통해 교육하고 7월부터 12월까지 최소 14회 차를 운영한다”고 말했다.

또한 장애인 한의약 건강증진 프로그램의 필요성에 대해 “생애주기별 프로그램의 대장 중 하나인 취약계층에 해당하는 장애인의 건강수명연장과 건강형평성제고라는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의 총괄목표에 맞는 한의약 건강관리 프로그램 개발이 요구된다”며 “우선적인 모델을 발굴하고 각 건강 참여 주체가 협력을 통해 다각적인 접근을 해 프로그램 개발 효과를 제고할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진 발표에서는 ▲체육활동을 통한 장애인 건강관리 프로그램(김석진 국립재활원 장애인건강증진센터) ▲마음챙김 명상을 통한 장애인 건강관리 프로그램(손지형 국립개활원 한방재활의학과) 등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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