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중 9명 저출산 문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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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중 9명 저출산 문제 ‘심각’
  • 승인 2018.07.25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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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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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필 의원, “사회적 인식 및 분위기 전환위한 대책 마련 해야”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국민 10명 중 9명이 현재 우리나라에서 발생하고 있는 저출산 문제가 앞으로 사회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보건복지부가 윤종필 의원실(자유한국당·보건복지위원회)에 제출한 2017년 저출산·고령화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은 저출산 현상에 대해 ‘심각하다’는 의견이 87.4%(매우 심각 24.8%, 어느정도 심각 62.6%)로 조사됐다.

지난 2017년 11월부터 12월까지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시행 된 주요조사 내용을 살펴보면 아직 우리사회가 전반적으로 출산이나 육아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를 형성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우선 저출산이 ‘우리사회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 역시 94.5%(매우 영향 26.3%, 어느정도 영향 68.2%)로 대부분이었으며, 저출산의 주된 원인은 ‘결혼 후 발생하는 비용의 부담’이 31.2%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취업난 또는 고용불안정성’ 19.5%, ‘일·가정 양립이 어려운 사회문화’ 18.1%, ‘부족한 소득’ 13.1%, ‘여성위주의 육아 및 가사부담’ 10.3% 순으로 나타났다.

‘결혼 후 자녀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10명중 1명 정도(10.2%)로 적었으나, 자녀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육아가 힘들고 어려워서’ 28.4%, ‘교육비용 부담이 커서’ 28.0%, ‘잘 키울 자신이 없어서’ 22.3% 등의 순으로 ‘교육비용’과 ‘육아의 어려움’이 가장 큰 원인으로 파악된다.

‘출산으로 휴가를 낼 때 직장 상사 및 동료들에게 눈치가 보인다’는 응답이 76.6%로 많았고, ‘육아휴직을 낼 때 직장 상사 및 동료들에게 눈치가 보인다’는 응답 역시 72.2%로 많았다. ‘자녀로 인해 휴가를 낼 때 직장 상사 및 동료들에게 눈치가 보인다’는 응답은 67.2%, ‘자녀로 인해 휴가를 내는 직장 동료를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응답 역시 62.4%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출산/육아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 형성이 거의 안 된 것으로 나타났다.

윤 의원은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는 IMF 와 같은 국가비상상황이나 정부가 2006년부터 지난 13년간 153조의 예산을 투입했지만 출산율은 계속 하락하고 있고, 출생아수는 9만명 이상 감소했다”며 “우리나라 국민 대부분이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출산이나 육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나 분위기는 전혀 바뀌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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