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나비노이드협회 창립총회 개최…한의협 등 지지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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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카나비노이드협회 창립총회 개최…한의협 등 지지 표명
  • 승인 2018.08.0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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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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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회장 “창립총회 참석해 의료용 대마 합법화에 힘 보태달라”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한의협을 비롯한 여러단체들이 한국 카나비노이드협회의 창립총회 참석을 밝히며 의료용 대마 합법화 지지를 표명했다.

한국 의료용대마합법화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가 오는 12일 비영리사단법인 ‘한국 카나비노이드 협회’의 창립을 앞두고 각계각층에서 지지를 보내오고 있다고 밝혔다.

창립총회는 안중의사기념관 강당에서 진행되며, 지난 1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을 발의한 신창현 국회의원 등 11인을 비롯해 강직성척추염연합회·대한의사협회·대한한의사협회·한국기능장애인협회·한국장애인농축산기술협회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신창현 의원은 “아편과 모르핀 등 대마보다 중독성이 강한 마약류는 의료 목적 사용이 허용되는 반면 현재 대마는 의료 목적으로 사용을 못 하고 있어 안타깝다”라고 전했다.

이번 창립총회에서 축사를 맡게 된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중국은 2003년 의료용 대마를 합법화한 후 대마를 이용한 의약품 개발에 매진한 결과 전 세계 대마 의약품 특허 건수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철저한 약재 관리와 처방을 통해 의료용 대마가 국민건강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의료용 대마 합법화에 대한 공개 지지를 밝혔다.

현재 한국 카나비노이드 협회는 그 동안 운동본부의 운동을 주도했던 강성석 목사와 권용현 의사를 비롯한 등기이사 8인과 김문년 보건학 박사와 홍승길 전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등 고문 2인으로 구성돼 있다. 발기인은 운동본부 회원 대부분이 참여해 약 100인에 이른다.

아울러 오는 10일 프레스센터 19층에서 예정된 기자회견에는 뇌전증·신경질환 환자와 환자 가족 약 20인이 참석해 의료용 대마 합법화 필요성에 대해서 역설한다. 운동본부에 따르면, 이번 기자회견의 주요 골자는 ‘의료용 대마의 경우 민간에서 자유롭게 유통을 허용해달라’는 것이다. 그들은 의료용 대마가 합법화가 되더라도 의사의 소견서를 받고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를 통해서만 허용하는 것은 실효성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 카나비노이드 협회 초대 회장을 맡은 권용현 의사는 “그동안 대마가 마약이라는 편견 때문에 우리나라 의료계는 의료용 대마 연구가 다른 나라에 비해 아주 미진했다”며 “이번 기자회견과 비영리사단법인 설립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의료용 대마가 합법화된다면, 우리나라 의료계는 환자와 환자 가족들에게 큰 빚을 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2일 열리는 창립총회는 일반 시민 누구나 참석가능한 행사이니 많이 참석해 의료용 대마 합법화에 힘을 보태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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