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 (320) - 裵元植의 醫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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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 (320) - 裵元植의 醫案(2)
  • 승인 2018.08.11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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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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肝硬化症(單腹脹)案
간경화증안이 나오는 배원식의 의안

경기도 이천읍 창전2리 石○○. 38세 男子. 약 6개월 전부터 消化가 잘되지 않으면서 氣力이 소진되어 갔는데 약을 복용하여도 효과가 없어서 서울의 모 종합병원에서 肝硬化라는 진단을 받아 입원치료를 했지만 효과가 없어서 죽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가 배원식한의원을 소개받고 來院하게 되었다. 脈은 虛緩無力하였고 腹部는 腹水가 차서 북처럼 되었으며 四肢와 얼굴은 浮氣는 없으나 양 다리 발목 위에 皮下出血로 紫斑이 많이 나와 있었으며 腹診을 해보니 肝의 腫大가 觸知되지 않았으며 舌苔는 白苔가 끼어 있었고 식욕과 소화에는 변화가 없다는 것이었다. 患者는 肝硬化症이 틀림이 없었으며 양 다리 紫斑點은 肝臟機能이 너무 지나치게 엉망이 된 것이기 때문인 것이며, 本人이 患者에 말하기에 20첩에 효과반응이 있을 것이며, 있으면 60첩을 連服하면 거의 완치에 가까워질 것이라 말하고 다음과 같은 處方案을 제1차 10첩을 지어 주었다. 蒼朮 二錢, 白朮 一錢, 厚朴 一錢半, 陳皮, 赤茯苓, 藿香, 神曲 一錢, 檳榔, 唐木香, 桂皮, 甘草 八分, 澤瀉, 茵蔯 一錢半, 山査肉, 木通 二錢, 鹿茸 一錢. 薑三棗二. 10첩을 먹고 다시 왔을 때 속쓰리는 증상이 생겼다고 하였다. 그래서 10첩을 더 먹으면 반드시 효과가 있다고 말하고서 白芍藥 一錢半을 더 가해서 주었다. 白芍藥을 加한 것은 속이 쓰린 것은 胃熱이 있다고 보며 胃酸이 과다한 것에 白芍藥이 좋기 때문이다. 다시 왔을 때 속이 답답한 것이 안정되어졌고 부었던 배가 내려간 것 같아 기분이 좋아졌다고 하였다. 진단을 해보니 부어올랐던 배가 현저하게 내려갔고 양 다리에 있었던 紫斑도 현저하게 없어졌다. 이 처방을 60첩을 連服하니 腹脹은 없어지고 양 다리 紫斑도 없어졌기에 鹿茸을 빼고 3개월을 連服시켰다. (裵元植, 「韓國臨床(65)」, 『醫林』제119호, 1977)

 

按語) 裵元植先生(1914〜2006)은 경남 진해에서 출신의 한의사로서 1954년 한의학 학술잡지인 『의림』을 창간하여 현대 한의학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인물이다. 1956년에는 동방의학회 회장, 1960년에는 동방장학회 회장, 1968년에는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1976년에 일본동아의학협회 고문, 제1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ICOM) 대회장, 1999년에는 국제동양의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게 된다. 위의 醫案은 간경화증으로 진단받은 환자를 120첩으로 치료해낸 기록이다. 위의 처방은 不換金正氣散과 茵蔯五苓散을 합방하고 몇 개의 약물을 가한 것으로서 裵元植先生이 간경화증에 효과가 있어 계속 활용한 경험방이다. 裵元植先生은 간경화증은 단복창증에 속하는 증상으로서 그 원인을 다음과 같이 분류하여 설명하였다. ① 內經에서 諸般腹脹은 熱에 속하며 손가락으로 누르면 북같이 소리가 나며 단단하다. ② 칠정내상으로 인하여 간비소설운화작용의 상실로 말미암아 삼초의 수도가 불통이 되어 고창이 된다. ③ 景岳全書에서 말하기를 少年들이 飮酒하는 것을 節制없이 過飮長服하므로 水鼓脹이 생긴다 하였다. ④ 배가 몹시 고픈데 飽食으로 傷脾함으로 인하여 脾土不利水로 말미암아 水가 腸胃之間으로 새어흘러 成脹이 된다. ⑤ 蟲積으로 인한 瘀結이 되어 成脹하는 鼓脹도 있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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