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두증, 원인 파악해 발육부전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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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두증, 원인 파악해 발육부전 개선해야
  • 승인 2018.08.09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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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영민

도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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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영 민
배독생기한의원
원장

소두증은 뇌의 발육 부전이나 두개의 내압 저하로 인해 두개골이 자라지 못해서 머리 크기가 작아지는 증상을 말한다.

이는 단지 머리가 작다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뇌의 기질적, 기능적 문제를 동반하면서 두개 뼈의 성장이 늦어지는 상태로 정상적 머리둘레보다 편차가 5cm이상 작은 경우라 할 수 있다.

생후 1개월 정도가 되면 출생 시 보다 머리둘레는 11-12cm정도 성장하게 되는데, 소두증의 경우 머리뼈의 성장에 문제가 발생되어 성장속도가 느려지게 된다.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지만, 다양한 원인 또는 다양한 자극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다. 산모의 영양부족이 있거나 당뇨병이나 항경련제를 복용한 경우, 알콜중독, 기타 약물 중독 등은 태아에게 신선하고 충분한 영양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 장애로 나타날 수 있게 되므로 산모의 영양부족이나 독성물질의 개입은 태아의 인체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유발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대표적인 증상은 말 그대로 머리가 작은 것이다. 정상적인 범위보다 5cm이상 크기가 작은 상태를 말하는 것이지만, 3-4cm정도가 작은 경우에도 의심할 수 있으며, 또한 얼굴 부위에서 눈썹 부위 아래는 정상적인 발육이 진행되지만 눈썹에서 머리쪽으로는 성장이 늦어져서 머리 전체가 작아 보이는 증상을 보인다.

외형적인 증상은 머리가 작은 것이지만 머리뼈가 작아진 원인 상태에 따라서 다양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게 된다. 소두증을 가진 아이들의 95%정도가 정신지체가 나타나고, 뿐만 아니라 뇌의 전반적인 발육 부진이 나타나게 되고, 신체 발달이 지연되거나 경련, 발작 증상이 동반되거나 인지장애와 더불어 뇌성마비가 될 가능성도 높을 뿐 아니라 수두증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머리가 작다는 것이 문제라기보다는 오히려 뇌의 발육 부전에 따른 정신지체, 발달 장애, 인지 장애가 심각해진다는 것이 더욱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만약 머리뼈의 발육 부전으로 인해 뇌가 자라지 못한 것이라면, 두개골 절제술이나 두개골 확장술은 소두증에 가장 이상적인 치료가 될 수 있지만, 머리뼈의 발육 부전은 뇌의 발육부전에 따른 이차적 결과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머리뼈를 확장한다 하더라도 의학적으로 별 다른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이 있다.

따라서, 한의학에서 소두증 치료는 환자가 가진 다양한 증상들을 파악해야하고 열에 의한 손상, 선천적인 허약, 소화기계 장애에 따른 영양결핍, 심장의 이상, 피부건조, 호흡기능의 부전 등에 대한 정확한 치료가 진행되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치료를 위해서는 뇌의 발육부전이 가장 문제인 상태이기 때문에 한약복용과 아기들의 체질에 맞게 충분한 영양공급을 병행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 될 수 있다.

*이 기고문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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