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영상학회, 한의사 의료기기 교육센터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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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영상학회, 한의사 의료기기 교육센터 개소
  • 승인 2018.08.2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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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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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태현 교수 기념특강…“한의학 뒤처지지 않으려면 기술도입 절실”
◇대한한의영상한의학회 교육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테이프 컷팅을 준비하고있다.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서울 강남에 한의사를 위한 초음파진단기기 등 의료기기 교육센터가 생겼다.

지난 26일 대한한의영상학회(회장 박성우)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대한한의영상학회 교육센터 개소식 및 기념특강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한의사협회와 학회, 기업 등을 비롯한 다수의 한의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의료기기 교육에 함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백태현 상지대학교 한방내과 교수가 의료기기교육센터 개소를 기념해 한의사의 초음파진단기기 활용에 대한 특강을 진행했다.

백 교수는 “장상학이란 궁극적으로 외상 증후를 통해서 내부를 이해하려는 것이 핵심”이라며 “과거에는 장상학을 비롯한 진단의 체계나 발전에서 한의학이 우세했다. 그러나 직접 신체내부의 문제를 확인할 도구가 생기고, 이러한 기술의 도움을 받으면서 현재는 양방의학이 상대적으로 더욱 발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의학이 뒤처지지 않으려면 기술 도입이 절실하다”며 “초음파를 이용한 영상장비는 진단기기가 아닌 관찰기기다. 초음파가 영상을 판단하여 정보를 주는 것이 아니고, 진단은 의료행위의 영역”이라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그는 ▲초음파기기 활용 근거가 되는 한의학에서의 해부학 역사 ▲비위질환의 초음파기기 활용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성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학회의 한 회원이 ‘우리는 정말 초음파를 쓸 수 있게 되는 것입니까? 우리는 언제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되는 겁니까?’라고 질문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기우제를 지내면 반드시 비가 온다. 비가 올 때 까지 기우제를 지내기 때문”이라며 “우리도 의료기기를 자유롭게 쓰게 되는 그 날 까지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우제와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에 본질적으로 다른 부분이 있다”며 “기우제는 하늘만 바라보는 것이지만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은 한의사들이 직접 쟁취하고 있다. 후배들이 자유롭게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날이 올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혁용 한의협 회장의 축사를 대독한 최문석 한의협 부회장은 “교육센터 개소는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을 더욱 확대하고 보다 전문적인 의료기술과 서비스를 발전시키는 시발점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의협 역시 이를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홍주의 서울시한의사회장 ▲신상우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장 ▲고성규 대한예방한의학회장 ▲신병철 척추신경추나의학회장 ▲이현준 대한스포츠한의학회 이사 ▲한윤승 대한한의사협회 감사 ▲구원회 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총회 예결위원장 ▲남호문 KOMSTA 부단장 ▲주성완 한의정보협동조합 이사 ▲정희범 프리인턴 대표 ▲주신형 공중보건의 회장 ▲전상호 한의플래닛 대표 ▲가천대 졸업준비위원회 대표 ▲우석대 졸업준비위원회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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