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양방의 무분별한 ‘00주사’ 전수조사 실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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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양방의 무분별한 ‘00주사’ 전수조사 실시하라”
  • 승인 2018.09.0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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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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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주사 맞은 60대 여성 2명 중환자실 입원…1명은 위독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최근 양방의원에서 ‘마늘주사’를 맞은 여성 환자가 쇼크 증상을 보이며 위독한 상황에 빠진 것과 관련 한의협은 “양방의 무분별한 ‘00주사’ 관련 실태조사와 양방의료기관의 위생상태 전수조사를 정부당국에 강력히 촉구한다”는 성명을 7일 발표했다.

한의협은 “다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인천 소재 모 양방의원에서 소위 ‘마늘주사’라고 불리는 수액을 맞은 60대 여성 2명이 패혈증 쇼크 증상을 일으켜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고, 이 중 1명은 위독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양방에서 ‘마늘주사’, ‘백옥주사’, ‘신데렐라주사’ 등의 희한한 이름으로 시술되고 있는 ‘00주사’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의 문제는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사협회가 작년 3월, 이 같은 ‘00주사’의 무분별한 오남용을 막기 위해 직접 주최한 토론회에서도 임상적 안전성 및 유효성에 대한 근거가 불충분하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며 “특히 아직도 인터넷 주요 포털사이트에 ‘00주사’를 검색하면 수 십 곳의 양방의료기관에서 경쟁적으로 광고를 진행하고 있어 의사협회의 이 같은 약속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법적 문제없이 한의의료기관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시술되고 있는 봉침에 대한 악의적인 폄훼를 넘어 거짓정보를 국민들에게 전달하는 행태를 보이면서, 정작 양의사들이 임상적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이 부족한 ‘00주사’를 시술하는 것에 대해서는 왜 강력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수수방관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사협회의 납득할만한 입장표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양의계의 오래된 병폐를 해소하기 위하여 ‘00주사’ 사용 실태조사와 양방병의원의 감염관리 현황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전수조사를 거듭 촉구하며, 이 같은 불행한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한 의사협회의 상식적이고 지각 있는 행보와 노력을 국민과 함께 지켜 볼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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