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정감사] 박광온 의원 “한의학硏, 출연연 중 ‘가짜학회’ 참석 후 가장 많은 출장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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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국정감사] 박광온 의원 “한의학硏, 출연연 중 ‘가짜학회’ 참석 후 가장 많은 출장비 받아”
  • 승인 2018.10.1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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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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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개 출연연 중 21곳 연구원 184명 가짜학회 출장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과 과학기술원이 이른바 ‘가짜학회’로 알려진 와셋(WASET)와 오믹스(OMICS)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5년간 10억 원 이상을 지원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가장 많은 지원비를 받은 곳은 한국한의학연구원으로 금액은 5년간 1억 여 원에 달했다.

정부 산하 연구기관의 연구원들이 해외의 가짜학회에 참여하고 이를 실적으로 보고하는 등 국민 혈세를 낭비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박광온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 받은 ‘출연연 및 4대 과기원 대상 기관별 지원 현황’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정부출연연구소 26곳 가운데 21곳의 연구원 184명이 7억 7497만원을 가짜학회 출장을 위해 지원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원 1인 평균 421만원을 지원 받은 셈이다.

21개 정부출연연구소 가운데 출장비를 가장 많이 받은 곳을 한국한의학연구원으로 1억2152만원에 달했다. 26명이 총 31번 가짜 학회에 참여했다. 한의학연의 경우 2회 이상 참가자는 5명으로 가장 많았다.

◇출연연대상 지원현황<자료제공=박광온 의원실>

이어 한국건설연구원(1억1257만원), 한국생명공학연구소(7764만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7276만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6204만원), 한국기계연구원(4180만원), 한국지진연구원(3634만원), 한국식품연구원(3542만원)순이었다.

박광온 의원은 “근본적으로 정부가 가짜학회에 발표한 논문을 발표 실적으로 인정해주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라며 “해외 학회의 부실여부에 대해 정부기관의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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