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춘 칼럼] 환절기 불청객 한랭 두드러기- 가려움증과의 전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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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춘 칼럼] 환절기 불청객 한랭 두드러기- 가려움증과의 전쟁이다
  • 승인 2018.10.1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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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춘

강재춘

mjmedi@http://


강 재 춘
경희피레토한의원
대표원장

올 여름 폭염으로 인해 콜린성 두드러기 환자가 많이 발생했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피부가 예민한 사람들은 날씨가 더워도 두드러기가 생기고 추워도 두드러기가 생기게 된다.

왜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나는지를 정확히 이해할 때 두드러기를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이러한 증상들에 대한 발생기전에 대해서 살펴보고 그 치료방법을 알아보자.

두드러기는 주로 알레르기성, 접촉성, 음식물 등으로 인해서 발생되는 두드러기가 대체적으로 많다. 그런데 두드러기의 대표적인 증상은 발적 가려움증 팽진 피부묘기증 맥관 부종 등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두드러기는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염증이란 세포의 손상을 의미하며, 세포는 특히 pH 전기장 자기장 저산소증 압력 온도 약물 환경 여건 등에 의해서 쉽게 손상을 받게 된다. 이때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에서의 ATP 합성 장애가 발생되어 열에너지 발생량이 줄어들게 되어 뇌를 포함한 오장 육부의 온도인 심부 온도가 저하된다.

이때 체온조절의 중추인 시상하부에서는 모공을 손발 끝에서부터 먼저 닫아 체열의 방출을 줄이게 된다. 이후에 식사를 하고 운동을 할 때 몸속에서는 열에너지가 발생되며, 그 발생된 열에너지는 구멍 관절 마찰이 많은 부위로 쏠려서 방출이 되며, 방출되는 부위의 피부온도는 급상승하게 되는데 이때 염증(炎症, inflammation)이 발생하게 된다. 피부온도가 상승될 때 발적 화끈거림 따가움 홍반 등의 염증성 증상들이 발생하게 되며 온도의 상승은 표면장력의 약화를 초래하게 된다. 이때 압력과 밀도가 낮은 공간으로 밀어내는 힘이 강해진다. 이때 조직의 융기현상인 팽진 맥관부종 피부묘기증 등의 전형적인 두드러기의 증상들이 발생하게 된다.

한편 모공이 닫혀 있어 몸 밖으로 원활하게 열에너지가 방출이 되지 못할 경우 강제적으로 모공을 열게 되며 이때에 가려움증이 발생하게 된다.

가려움증이 발생되는 피부질환으로는 두드러기뿐만 아니라 습진, 한포진, 지루성피부염, 아토피성피부염, 접촉피부염, 화폐상습진, 주부습진, 천포창, 박탈피부염, 수포성표피박리증 등이 있고 피부가 두터워지는 선질환중에서도 건선, 편평태선, 광택태선, 선상태선, 태선양비강진, 모공성홍색비강진, 어린선 등이 가려움증이 나타난다.

즉 가려움증이란 열에너지를 방출하기 위한 본능적 행위라고 정의할 수 있다. 날씨가 덥거나 추워도 가려움증이 발생되는데 이는 몸속에서 발생된 열에너지량과 몸 밖으로 방출되는 열에너지량과의 균형이 맞지 않을 경우엔 강제적으로 모공을 열게 될 경우에 발생한다.

특히 한 기운에 노출될 경우 모공을 닫게 되고 몸속에서 발생된 열에너지가 원활하게 방출이 되지 못할 경우엔 가려움증과 함께 팽진 피부묘기증 맥관부종 발적 등의 제반 증상들이 나타날 때 한랭 두드러기라고 진단을 내리게 된다.

한랭 두드러기를 근본적으로 치료하려면 반드시 염증부터 치료가 되어야 한다. 하지만 염증 치료가 그렇게 쉽게 치료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두드러기의 발생기전을 역순으로 차근차근 살펴보면 아래와 같은 3대 치료원칙을 알 수 있다.

 

1. 높아져 있는 피부온도를 낮춰야 한다.

피부온도가 낮아질 때 발적 화끈거림 따가움 팽진 피부묘기증 등의 증상들이 완화되거나치료가 된다. 하지만 피부온도를 낮추기 위해 세포 열에너지 대사를 억제하는 약물의 사용은 정말 조심해야 한다. 그 이유는 심부온도까지 낮아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2. 닫혀 있는 모공은 열어야 한다.

모공이 열릴 때에는 심장에서 가까운 부위에서 먼 부위로 열리게 된다. 이때에 전신으로 골고루 열에너지가 분산 방출되어 어느 한 부위로의 열쏠림 현상이 생기지 않게 되면서 피부온도가 쉽게 상승되지 않아 염증과 가려움증이 발생치 않게 된다.

 

3. 낮아져 있는 심부 온도는 높여야 한다

심부 온도가 상승될 때 혈관은 확장되고 혈류속도는 증가된다. 이때 혈액 속에 존재하는 면역세포들인 백혈구 적혈구 임파구 혈소판 형질세포들의 활동량이 증가하게 되어 면역력 또한 증강되면서 자연스레 질병과 싸울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될 것이다.

두드러기를 치료함에 있어 주의해야될 사항들은 많습니다. 하지만 심부온도를 낮추는 찬 음식이나 찬 과일 등은 삼가고 모공을 닫는 보습제 및 오일의 사용 또한 삼간다. 마지막으로 피부온도는 높이는 찜질방 사우나 레이져 치료 등 물리적 자극을 피해야 한다. 

 

*이 기고문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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