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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시대의 ‘테이큰’
영화읽기┃서치
2018년 10월 19일 () 06:00:43 황보성진 mjmedi@mjmedi.com

인터넷이 대중화 되기 시작하던 2000년대 초반, 사람들은 동창을 찾아주거나 친구와 일촌을 맺고 채팅까지 할 수 있는 사이트에 열광했었고, 사회적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로부터 10여년이 지난 지금, 세상은 더 진화했고, 사람들 간의 소통도 소극적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변화되면서 이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필수불가결한 방법이 되고 있다. 그로인해 SNS라는 단어가 새롭게 탄생하게 되었고, 너나나나 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때로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기도 하지만 당당한 자기표현의 또 다른 방식으로 사용하고 있다. 8월말 조용히 개봉했다가 역주행 신화로 294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이슈가 되었던 <서치>는 바로 SNS와 화상통화, 채팅 등 현 시대의 디지털 소통 방식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시키는 놀라운 아이디어로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감독 : 아니쉬 차간티

출연 : 존 조, 데브라 메싱, 미셸 라, 조셉 리

목요일 저녁, 딸 마고(미셸 라)에게 걸려온 부재중전화 3통. 아빠 데이빗(존 조)은 그 후 연락이 닿지 않는 딸이 실종됐음을 알게 된다. 경찰의 조사는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만 결정적인 단서들이 나오지 않는 가운데, 실종된 날 밤 마고가 향하던 곳이 밝혀지며 새로운 사실들이 발견된다. 데이빗은 마고의 노트북으로 구글, 유튜브, 페이스북 등 SNS에 접속하면서 상상조차하지 못한 딸의 진실을 알게 된다.

일단 <서치>는 이런 이야기를 영상으로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라는 문제에 대해 새로운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그 표현방식이 영화적으로 매우 낯설어 과연 관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점을 갖게 하기도 했지만 결론은 그 어떤 영화보다 새롭고, 집중력 있게 관람할 수 있는 묘한 매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한 가족의 삶과 딸의 실종, 그리고 이를 추리해 나가는 모든 과정을 OS 운영체제와 모바일, CCTV 화면으로 구성하고 있지만 이 영화를 보는 관객 대상들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화면이라 결코 낯설지 않게 다가온다는 점이 장점이다. 그리고 계속 마우스로 터치하며 바뀌는 화면 전개 속도도 평소 우리가 느끼는 시간 체험이라 지루함 따위는 느낄 수 없을 것이다. 이처럼 정보통신 사회라고 일컬어지는 21세기의 온라인 세상을 스크린에 완벽하게 구현해낸 <서치>는 기술적으로 어려움이 많았겠지만 영화계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며, 독창적이고 센세이션한 작품의 탄생을 알리고 있다.

그리고 <서치>가 우리나라에서 흥행할 수 있었던 요인 중에 하나가 극중 캐릭터가 한인가족이라는 설정으로, 할리우드에서 활약 중인 존 조를 비롯한 한국계 배우들로 모두 캐스팅되어 리얼리티를 살리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SNS 세상의 허상을 비롯한 모든 정보가 인터넷 검색으로 다 찾을 수 있다는 설정은 우리에게 충격과 함께 많은 생각을 갖게 한다. 가족이라는 전세계적인 주제를 중심으로 마지막 반전 결말 역시 관객의 허를 찌르는 <서치>는 현재를 살아가는 관객들에게 앞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들을 남기며 뭔가 새로운 영화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해주고 싶다.

 

황보성진 / 영화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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