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세명대 제천한방병원, 황기·지치 복합물 관절개선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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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세명대 제천한방병원, 황기·지치 복합물 관절개선효과 입증
  • 승인 2018.11.0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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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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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적용시험서 VAS 등 주요지표 개선…2020년 기능성 원료 등록 목표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황기와 지치로 만든 복합물이 관절 건강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세명대학교 부속 제천한방병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황기복합물이 무릎 연골을 보호하고 관절 건강 개선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연구는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효과가 입증됐다.

이 시험은 12주간 대조군과 시험군 각각 44명씩 총 8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대조군은 위약 (placebo)을, 시험군은 2.25g/1일 황기복합물을 포함하는 시제품을 복용했다.

그 결과, 관절 건강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들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통증 지수(VAS)는 44.7% 줄어들었고, 한국형 무릎관절 점수(KKS)는 35.8% 증가, 무릎관절 기능 점수(워맥(WOMAC))은 38.2% 감소했다.

또한, 황기복합물로 만든 시제품을 복용한 12주 동안 특이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황기복합물의 안전성도 확인했다.

인체 적용 시험에 앞선 동물실험에서는 동물 무릎관절 내에 약물을 주사해 골관절염(퇴행성관절염)을 유도한 동물모델에 황기복합물을 투여했다. 그 결과, 대조군에 비해 시험군의 연골조직 손상이 37.1% 억제됐다.

또한 연구진은 황기와 지치에서 항염증 효과가 탁월한 신물질 2종을 천연에서 최초로 분리해 분자 구조를 밝혀냈다. 이들은 황기 신물질은 아그로아스트라갈로사이드5(agroastragaloside V), 지치 신물질은 슈도시코닌1(pseudoshikonin I)으로 명명해 학술논문에 게재했다.

이번 연구 결과들은 특허등록3을 마쳤으며, 산업화를 위한 기술이전도 완료해 황기복합물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이 개발될 전망이다. 이번 연구 성과들은 황기복합물을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필수 자료로 제출할 계획이며, 오는 2020년 상반기까지 기능성 원료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인명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장은 "이번 연구 결과로 황기복합물이 퇴행성관절염 증상을 완화하고 관절 건강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소재임이 입증됐다"며 "앞으로 황기복합물이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로 등록돼 활용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이로써 국내 천연 기능성 식품 원료산업과 농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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