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발성 생리통의 온열치료효과 다시 입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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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발성 생리통의 온열치료효과 다시 입증됐다
  • 승인 2018.11.0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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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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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네이처(Nature)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출판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원발성 생리통의 온열치료효과에 대한 연구들을 리뷰하고 정리한 논문이 SCI(E)급 네이처(Nature)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출판됐다.

◇조준영 원장.

꽃마을한방병원 한방부인과 조준영 원장(한방부인과 전문의, 한방부인과 박사, 동국대 연구초빙교수)과 경희의료원 한방소아과 이선행 교수가 수행한 ‘원발성 생리통의 온열치료: 생리통 완화와 삶의 질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Heat therapy for primary dysmenorrhea: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effects on pain relief and quality of life)’이라는 연구가 11월 2일 SCI(E)급 네이처(Nature)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온라인으로 출판됐다.<해당 논문 링크: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98-018-34303-z>

원발성 생리통은 기질적 질환이 없지만, 생리통이 있는 것으로 여성질환 중 가장 흔한 것 중 하나이다. 생리통으로 인해 청소년들은 학교에 결석하기도 하고, 직장 여성들은 회사에 결근을 하기도 하며,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원발성 생리통이 있으면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NSAID)를 흔히 복용하는데, NSAID는 소화불량, 두통, 졸림 등을 유발하기도 하므로, 생리통 완화를 위해 효과적이며 안전한 치료법 개발이 필요하다.

핫팩, 적외선 등으로 국소부위를 따뜻하게 하는 온열치료는 복부근육의 긴장을 풀어 경련성 통증을 줄여주고, 골반의 혈액 순환을 늘려 울혈과 붓기를 해소하여 신경 압박으로 인한 통증을 줄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총 6건의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분석했으며, 분석에 포함된 연구 중 3건에서는 온열치료가 진통제보다 더 생리통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논문의 제 1저자인 조준영 원장은 “온열치료가 원발성 월경통 치료에 있어서 NSAID 이상의 통증 완화효과가 있음을 보여준 연구”라며 “향후 원발성 월경통에 대한 온열치료의 장기적 이점들을 추가적으로 보여준다면, NSAID가 부담스러운 여성들에게 1차적 치료가 될 수 있다. 물론 단순히 통증완화에만 신경쓰지 말고, 전문 의료진에게 먼저 적절한 의학적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온열치료는 생리통의 보완적 치료로 권고되고 있는데, 이를 한번 더 입증한 연구라 할 수 있다. 한방치료기관에서 생리통에 뜸이나 적외선치료 등을 활용하는 것에 대한 보조적인 근거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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