肩臂痛의 體質鍼 處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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肩臂痛의 體質鍼 處方
  • 승인 2018.11.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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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재

이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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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견비통 역대 처방 해설

민족의학신문 1162호의 글에서 표로 제시한 [견비통 처방 역대 자료]에 나오는 처방들을 설명해 본다. 이 해설을 통해서 독자들은 2000년 무렵까지, 각각의 체질침 처방이 어떤 의미를 갖고 견비통에 적용되었는지 살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 처방들을 사용했던 임상의들이나 처방자료를 정리했던 사람들이, 내가 해설한 내용을 전부 숙지하고 있었다거나, 이런 방식의 처방운용 개념에 능통했었다는 뜻은 아니다.

1) KZa : 어깨관절염(골관절염), 근육피로, 근육통에 해당한다.

2) KFa : 관절 주위의 근막(筋膜), 피막(皮膜) 같은 연부조직을 부계(腑系)로 보고 이들 조직의 염증에 해당한다. 활액낭염(滑液囊炎)도 가능하다.

3) KBa51 : 외상이나 외부충격으로 인한 건(腱)과 인대(靭帶)의 손상과 염증에 해당한다. 회전근개건염도 가능하다.

4) KZP551 : KZa의 확장으로 골관절염에 해당한다. 경추추간판탈출증으로 인한 견비통이나, 동결견(凍結肩/五十肩)으로 인한 어깨통증에 해당한다.

5) KZP442 : 경추추간판탈출증으로 인한 목, 등, 어깨, 팔뚝, 손가락의 저림에 해당한다.

6) KFP442 : KFa의 확장으로 근막염, 피막염에 해당한다. 동결견은 유착성피막염이므로 이 처방이 가능하다.

7) KFP551 : 어깨관절 주위에 위치하는 활액낭에 염증이 생기고 부종이 있을 때 해당한다.

8) KBP551 : KBa의 확장으로 건과 인대의 염증에 해당한다. 그리고 대상포진성 통증에 이 처방이 필요하다.

9) KVP551 : 근육의 염증으로 인한 무력과 통증에 해당한다. 신경근섬유의 염증으로 인한 신경통에도 유효하다.

10) KVP442 : 동결견으로 인한 어깨부위의 저림과 시림에 해당한다. 신경전도 장애로 근육에 혈액순환장애로 통증이 있을 때에도 유효하다.

11) DVP551 : 퇴행성관절염이나 혈액순환장애로 인한 무력증과 통증에 해당한다. 회전근개건염(回轉筋蓋腱炎)에도 유효하다.

12) DVP442 : 동결견으로 인한 어깨부위의 시림에 해당한다. 견갑배측(肩胛背側)의 능형근 통증에 유효하다. 신경전도장애, 혈액순환장애, 근육무력, 저림, 마비감에 해당한다.

13) DZP551 : 만성적인 경추추간판탈출증에 해당한다. 퇴행성관절염에도 유효하다.

14) DFP551 : 만성적인 활액낭의 염증에 해당한다.

15) DBP551 : 건과 인대의 만성적인 염증에 해당한다. 신경통에도 유효하다.

16) KVPF : 근육통이거나 신경통에 해당한다. 4단에 오는 처방은 해당 체질에서 병소나 통처의 경락을 고려해서 정한다(이하 4단방 모두에 해당한다).

17) DVPF : 퇴행성관절염이나 회전근개건염에 해당한다.

18) DFPV : 활액낭염에 해당한다.

19) DBPV : 건과 인대의 만성적인 염증을 목표로, 회전근개건염, 석회성건염에 유효하다.

20) DZPB : 만성적인 경추추간판탈출증의 견비통에 해당한다.

21) 5단방과 통증처방 : John Baik의 자료에 나오는 5단방과, Peter Soh의 자료에 제시된 통증처방은 적합한 설명방법을 도출하지 못했다.

 

(2) 오십견(肩痛)에 대한 정의

권우준 씨는 1997년 6월 30일부터 5일간 하와이에서 8체질의학 첫 강좌1)를 진행했다. 권우준 씨는 첫 시간부터 ‘8체질의학을 잘 하기 위해서는 8체질의학적인 안목(眼目)이 필요하다’는 것을 반복해서 강조했다. 체질침의 원리를 이해하고 운용할 때 필요한 8체질의학의 독특한 병리개념을 전파했다. 기초적인 내용은 각 체질의 내장구조 차이, 증상과 체질의 관계, 음식이나 약물과 질병의 관계, 그리고 8체질의학적인 논리와 체질맥진에 관한 개념이었다.

현대 서양의학체계에서는 질병에 집중하느라 정작 사람의 몸은 상대적으로 무시당하고 있다. 8체질의학은 인체의 본질을 다루는 의학이다. 몸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고 했다. 권우준 씨는 이 강좌에서 8체질의학적인 병리에 바탕을 두고 오십견을 아래와 같이 규정했다.

팔이 마비가 되는 것 중에 오십견이 있다. 오십견도 다른 것이 아니다. 척추에서 나와서 팔로 가는 신경에 이상이 생긴 것이다. 오십견이 있는 환자들은 팔이 어느 이상 올라가지 않는다. 아무리 노력해도 올라가지 않는다. 이것은 팔을 올려주는 근육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이것도 일종의 마비이다. 흔히들 감각신경이 둔해지면 마비라고 말하고, 근육이 힘을 못 쓰면 오십견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것은 부위에 따른 차이일 뿐이다. 그것은 쉽게 말하면 운동을 하는 근육에 들어가는 신경이 차단되어 병변이 생기든지, 아니면 피부로 가는 신경에 차단이 생긴 것뿐이다. 그 원인은 관절에서 찾아야 한다. 근육에는 아무 이상이 없는 것이다. 이 경우 모두 디스크방2)을 사용한다. 디스크방이 사용되는 것은 단지 디스크가 아니라 다방면에 걸치는 것이다. 모든 관절과 신경의 문제, 척추문제 등에 의하여 발생하는 통증, 감각이상, 발바닥에 열이 나거나, 엄지발가락의 감각이 둔해진다거나 하는 경우에 디스크방을 사용한다. 관절로 생기는 것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오십견, 슬통, 족통, 손바닥 아픈 것 등을 모두 치료한다. 오십견은 대부분 두 가지 중에 하나이다. 퇴행성관절염 때문이거나 디스크성 관절염이다.

 

(3) 한국강의에서 오십견에 대한 언급

이후에 권우준 씨가 진행한 한국강의에서도 오십견에는 KZP가 주방(主方)으로 제시되었다. 그러다가 권우준 씨는 흔히 바이러스방이라고 칭하는 KBP3)에 집중하게 된다. 이후에는 비단 오십견뿐만 아니라 통증질환의 전 영역에서 KBP의 운용에 집착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었다.

(4) KBP의 운용

2001년 1월에 결성된 신기회는 2002년 9월에 8+1이라는 한의원 프랜차이즈가 출범하면서 와해되었다. 그런 후에 권우준 씨가 참석하는 공식모임은 오래도록 열리지 않았다. 그러다가 2013년 3월 10일에 경인지역 임상의들을 중심으로 모임이 소집되었다. 이때 권우준 씨는 오십견에 대해 변화된 병리개념과 치료방향을 제시했다.

오십견으로 어깨 ROM이 제한된 환자에게 적절한 치료법은 우선적으로 척추방을 사용해 본다. 효과가 없다면 조금 복잡하다. 류마티스방은 효과가 없다. 다음은 바이러스방 보조방으로 척추방을 사용해 본다. 특히 오십견이 그렇다. 두세 번 사용해 보고 차도가 없다면 바꾼다. 그래도 효과가 없다면 궤양방4)을 건측에 사용한다. 환측에는 바이러스방이나 척추방을 보조방으로 사용한다. 궤양방이 주방이다. 오십견으로 인한 환자의 50% 이상을 대상포진 처방으로 치료한다. 특히 협통을 호소하는 환자의 경우도 그러하다. 가슴이 찢어지듯이 아프다는 환자도 마찬가지이다. 늑간의 통증이다. 숨을 쉬면서 심해지거나 활동하면서 사라진다면 심장의 통증이 아니다. 척추나 관절이 이상이 생길 때 제일 먼저 신경섬유가 영향을 받는다. 신경섬유가 이러한 영향을 오래 받으면 염증이 발생한다. 이럴 때 신경섬유를 치료하는 것이 활력방이다. 신경이 약해진 상태를 신경염이라고 하자. 위염이 오래되면 헬리코박터균이 늘어나는 것과 같이 신경염이 오래 지속되면 바이러스가 침투하기 쉬운 조건이 된다. 이러한 상태를 대상포진이라고 일괄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오십견에 바이러스방이 적용되는 이유는 설명했는데, 궤양방이 주방이 되는 병리는 말하지 않았다.

 

(5) 궤양방과 바이러스방의 겸방

2014년 5월 10일에 스승의 날을 맞아 열린 학술행사에서, 권우준 씨는 관절염증방을 기본으로 두고 근골격계질환의 처방 운용방법에 대하여 말하였다. 그런데 오십견에 대한 처방 부분에서 궤양방과 바이러스방이 겸방(兼方)된 처방조합을 제시하였다.

[KBP551 + KFP442] 혹은 [KFP442 + KBP551] 이렇게 두 종류의 처방배합은, “언뜻 근골격계 질환으로 보이지만 근골격계 질환이 아닌 경우에 상당히 효과적이다. 예를 들면, 근막질환, 인대질환, 관절의 질환이 전혀 없이 ROM의 장애가 있는 오십견 같은 경우”에 적용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어깨의 병증이 다른 관절에 비해서 어렵다. 관절염증방만 가지고 하게 되면 제일 안 낫는 곳이 어깨”라면서 오십견에 관절염증방으로 효과가 부진할 때는 다른 시각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2013년에 제시한 것을 다시 보충하여 말한 것이다.

이상의 서술에서 우리가 보고 알 수 있듯이, 권우준 씨는 임상경험이 쌓여가면서 질병에 대한 관점과 안목이 변화하고 있다. 권우준 씨는 여전히 바이러스에 집중하고 있다. ‘흔히 척추는 독립된 공간이라 외부 감염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 그런데 세균은 밖에서 들어오지만 virus는 우리 몸 안에 늘 있다. 그래서 virus 감염이 될 수 있다. 부염방에 살균방이 따라가듯이, 척추방에는 늘 바이러스방이 따라가야 하는 이유’라고 했다.

 

※ 참고 문헌

1) [8체질의학] 신기회 정리 제본 (2001)

2) 권우준, 8체질적 眼目 「Onestep8.com 회원게시판」 2001. 8. 29.

3) [권우준 강의 녹취록] 2013. 3. 10.

4) [권우준 강의 녹취록] 2014. 5. 10.

5) [권우준 강의 녹취록] 2018. 10. 21.

 

이강재 / 임상8체질연구회

 

각주

1) 한국에서 참가한 한의사들은 동국대 82학번 동기들이었고, 조재희 씨를 포함하여 미국 인사 네 명이 동참했다.

2) 척추성의 디스크, 즉 추간판탈출증에 주로 운용된다고 하여 디스크방 혹은 척추방이라고 속칭(俗稱)하였다. 알파벳 기호로는 KZP이고, 로마자로 표기하면 목양체질(Hep.)의 경우에는 ⅠoⅦoⅢ".이다. 이 처방은 디스크뿐만 아니라 관절의 염증으로 인한 통증(신경 자극)에 유효하다. 그래서 근래에는 KZP를 관절염증방이라고 부른다.

3) 목양체질의 경우에는 ⅠoⅥoⅢ".이다.

4) 알파벳 기호로는 KFP442이다. 로마자로 표기하면 목양체질의 경우에는 ⅠqⅤqⅢ",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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