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일원화 지향점 한의대 폐지” vs “양의사 단일화 추진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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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일원화 지향점 한의대 폐지” vs “양의사 단일화 추진 안해”
  • 승인 2018.11.07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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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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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일원화 주도' 입장 밝히자 한의협과 양의협 극명한 입장 차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보건복지부가 한의계와 양의계간의 의료일원화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가운데 양의협 산하 한특위는 “한의대를 폐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고, 이에 대해 한의협은 “(양)의사로만 단일화하는 일원화는 절대 추진하고 있지 않다”며 반박했다.

(양)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는 ‘한의사의 혈액검사와 난임사업’ 등을 주제로 지난 3일과 4일 양일간 서울 중구 티마크그랜드호텔에서 워크숍을 개최했고, 첫날인 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의대를 폐지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성종호 양의협 정책이사는 “의한정 협의체에서도 의료일원화는 의학교육을 일원화하라는 의미였다”며 “의학교육 일원화가 한의대 확대 개편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한의대는 폐지될 수밖에 없는 당위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교육의 일원화는 의대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고 기존 한의대에 의대가 추가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특위의 이런 발언이 나오자 한의협에서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이고 내부 정치용이라고 반박했다.

이은경 한의협 이사는 본지와 통화에서 “한의사 제도를 장기적으로 폐지해야 된다는 (양)의협의 주장을 말도 안 될 뿐더러 내부정치용이라고 생각한다”며 “협회가 추진하는 일원화는 중국식 또는 미국 DO방식이다. 중의사들은 학교에서 서양의학적 교육을 받고 서양의사도 중의학적 교육을 받는다. 또 중의와 서의의 역할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통합의학이 있다. 한의협은 그들의 주장처럼 (양)의사로만 단일화하는 것은 절대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한 “(양)의협이 한의대를 폐지하고 기존 한의사들은 사망할 때까지 유지하자는 방식에 대해 동의할 수 없고 한의협이 추진하는 일원화의 내용도 아니다”며 “지금은 통합을 전제로 어떤 식으로 이뤄나갈지 마음을 열고 논의해야 하지만 (양)의협은 결론을 이미 정해놓고 한의정협의체의 최종합의안 마저도 반대해 대화 자체가 안 되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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