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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보건의료영역에서 미병연구 중요성 증가할 것”
▶이사람: 박영배 누베베한의원 부설 미병의학연구소장
2018년 12월 06일 () 07:19:05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정년퇴직 후 미병의학회 설립 등…비만 관리 위한 웨어러블 디바이스 개발 등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경희한의대에서 진단생기능의학을 연구하던 박영배 교수. 그는 올해 교수직에서 정년퇴임한 이후 미병연구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대한미병의학회를 설립하고, 누베베한의원 부설 미병의학연구소장직을 맡았다.

   
 

그는 “향후 미병 관련 분야는 보건의료영역에서 점차 중요도가 커질 것”이라며 “미병의학회와 미병의학연구소를 설립한 것도 미병에 대한 연구를 좀 더 체계화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미병의학연구소는 한의학의 현대화, 정보화, 정량화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미병의 측정 및 평가 시스템, 비만과 관련 질환의 의료기술, 한약의 안전성과 유효성‧제형, IT 기반 진료 정보 시스템 등의 연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 맞춤형 비만 진단 프로그램 개발, 비만 환자의 체중 감량 유지율 및 영향 요인 연구, 비만관련 약물 및 대용식 개발, 한의학적 미병 측정 및 평가 기반 기술 개발 등을 연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연구소에서 초점을 맞춘 것이 비만이었다. 그는 “미병의학연구소는 현재 비만연구에 집중하고 있다”며 “그러나 연구소가 더욱 발전하면 비만 뿐 아니라 고혈압, 고지혈증 등 다양한 미병으로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차고 있던 벨트를 보여주었다. 겉보기에는 일반적인 남성용 벨트와 다를 바가 없었지만 그것은 벨트의 형태를 한 웨어러블 디바이스(wearable devices)였다. 이 기계는 착용자의 허리둘레를 비롯해 활동량, 칼로리 소모 등을 측정해 스마트폰에 있는 어플로 정보를 전달해주는 건강관리도구라고 설명했다. 또한 장기간 체형변화를 그래프로 보여주기도 했다.

박 소장은 환자들이 스스로 비만하지 않은 체형으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이 ‘스마트 벨트’와 유사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원격의료’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한의사가 원격의료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야 한다고 했다. 한의사들이 의료기기를 사용하기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원격의료는 전략적으로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는 “현재 정부에서는 원격의료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자 하지만 양의사들의 반응은 미적지근한 상황”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한의사가 오히려 적극적으로 원격진료에 참여하겠다고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원격진료를 한다면 자연스레 각종 웨어러블 디바이스(wearable device)를 비롯한 부수적인 의료기기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간단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부터 사용하면서 점차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영역을 늘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러한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하는 한의사의 모습이 대중에 노출된다면 한의사가 보수적이고 옛날에 머물러있다는 낡은 이미지를 탈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소의 향후 방향에 대해 박영배 소장은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행동요법’ 두 가지를 언급했다. 그는 “미병은 진료보다도 평소 생활습관이 중요하다”며 “이에 환자들이 스스로 본인들의 생활습관을 교정하고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생활습관이 건강에 해롭다는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라고 지적하며 “결국 생활습관 교정은 개인의 의식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마음챙김(mindfulness)을 비롯한 행동요법도 함께 적용해보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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