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두습진, 흉터 남길 수 있어 조기 치료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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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두습진, 흉터 남길 수 있어 조기 치료 중요
  • 승인 2018.12.2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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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옥희

유옥희

mjmedi@mjmedi.com


유 옥 희
생기한의원
잠실점 대표원장

겨울철이 되면 날씨가 추워지면서 대기도 건조해진다. 이로 인해 피부도 건조해져 건성습진이 많이 발생한다. 건성습진은 보습만으로는 부족해 적절한 조기치료가 필요하다.

그중에서도 여성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유두습진은 유두와 유륜 주변에 가려움증이 시작되면서 붉게 변하고 나중에는 진물과 각질이 생기는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유두습진은 아토피피부염에 의해 흔히 발병할 수 있으며 알레르기성 접촉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고, 여성 같은 경우 잘 맞지 않는 브래지어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보통 부위 특성상 산모에게 나타나기 쉽다. 임신, 출산으로 인해 면역력 저하가 일어난 상태에서 모유 수유를 하면서 유두에 지속된 자극이 가해지기 때문이다, 수유 후에는 청결을 유지하고 즉시 보습제를 발라주어야 한다.

질환의 원인은 명확하진 않지만, 대부분 면역력 저하, 혈액순환 장애, 생리불순, 여성호르몬 등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유두습진을 심각한 피부질환으로 여기지 않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대로 방치하면 유두의 모양이 변형되거나 유두와 유륜의 구분이 없어질 정도로 악화될 수 있다.

주요 증상은 붉은 구진과 각질, 가려움증이 나타난다. 환부가 옷과 직접적으로 닿는 부위인 만큼 옷을 벗으면서 마찰로 인해 증상 악화가 일어나기 쉽다. 특히, 요즘과 같은 겨울에는 두꺼운 옷을 착용하기 때문에 통풍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 때문에 진물이 발생하면서 악취까지 동반되기도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 악화가 거듭되는 질환이고, 그에 따라 치료 효율이 줄어드는 만큼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유두습진은 단순히 유두 부위를 둘러싼 피부에 관한 문제가 아니다. 몸 내부의 불균형과 피부순환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기 때문에 몸 내부와 피부 외부에 대한 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

한의학적 치료는 개인의 체질과 습진의 양상에 따른 개인별 맞춤치료가 이뤄진다. 맞춤 한약과 면역 약침, 재생 침 치료가 시행되고, 이와 함께 피부세포의 재생, 상처 보호, 각질 제거, 보습작용 등을 유도하는 순수한방 치료를 함께 진행한다.

유두습진은 한번 발병하면 재발이 쉽고 2차 감염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몸에 잘 맞는 브래지어를 착용하고 착용 시간은 최소한으로 줄여 주는 게 좋다. 또한, 자극적인 음식은 자제하고 자극이 되는 세정제나 비누 등의 사용도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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